영광군은 25일 “불법어업 단속, 해난사고 예방과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등 다양한 해양수산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 7월 취항을 목표로 다목적 행정지도선(조감도)을 건조한다”고 밝혔다.

군은 최근 군청 별관 2층 소회의실에서 외부전문가 3명, 영광군 관계자 11명, 설계팀 4명 등 총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주기관, 추진기, 발전기 등 주요 장비 기술력, 경제성, 유지관리 측면과 선체 구조, 디자인, 복원성, 배치도 등 중요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56t 규모인 행정지도선은 길이 27.45m, 너비 5.5m, 깊이 2.5m로 최대 35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선체 규모에 맞게 1천925마력 고속디젤엔진 2기와 워터제트 추진기 2대를 장착해 최대 27노트(시속 51㎞)까지 운항할 수 있으며 최첨단 장비(항해, 조명, 통신, 경보) 탑재와 디자인과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군은 다목적 행정지도선 건조 추진계획을 지난해 6월 수립한 이후 투자 심사(2019년 7월), 특교세 15억원 확보(2019년 9월), 실시설계 발주(2019년 12월), 주요장비선정위원회(2020년 2월), 중간보고 3회, 실시설계 사전승인(2020년 7월) 등 절차를 이행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노후된 어업 지도선으로는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 활동 등에 한계가 많았다”며 “디자인과 편리성을 겸비한 다목적 행정지도선 건조로 도서지역 주민에 대한 대민지원 행정서비스 강화와 해난사고 우려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