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예상치 못한 코로나 19 긴급 재정이 투입됨에 따라 공원 일몰제 토지 보상과 위생매립장 재정비 사업비 확보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한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시비 211억원을 사용하는 등 지금까지 긴급 생활비 및 재난지원금 등 총 1천165억원을 재정사업으로 투입했다.

정부는 코로나 위기 극복에 소진된 지방자치단체 재정난 해소를 위해 1조1천억원의 공공자금을 조성, 1.5%대 저리로 지방채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원일몰제 관련 사업은 이자의 70%를 5년 동안 지원하는 특례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시비를 긴급 투입한 목포시는 올해 하반기에 계획된 장기미집행 공원일몰제 토지 보상비(100억원)와 현재 98% 사용된 위생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비(100억원) 마련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노기창 목포시 기획예산과장은 “이번 지방채 발행은 시민 복리 증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계획된 사업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한 것”이라며 “현재 시 채무 비율은 8.63%로 지방채 200억원 추가 발행 시 10.49%로 1.86%p 상승하지만 재정 위기단체 주의 단계인 2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목포시는 지방채 상환 재원 마련을 위해 확보된 지방채 상환기금(현재 267억원)을 활용, 안정적으로 채무를 관리할 계획이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