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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비상]막으면 또…고시학원·사우나 새 감염원 등장에 ‘한숨’
광주서 복수 감염자 시설만 10곳…사태 장기화 우려
지역 이동량 4일간 39% 급감 속 확산세 잡히지 않아

2020. 07.08. 20:13:22

광주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단 감염원을 봉쇄하면 새로운 감염원이 나타나는 형국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지만 좀체 잡히지 않고 있다. 광주의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신규 확진자 추이를 봐도 감염 경로가 갈수록 복잡해져 심각성을 짐작하게 한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광주고시학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33명이 됐다. 100명은 6월 27일 이후 확진됐다.

수도권과 다르게 대규모 집단감염이 아닌, 소모임이나 종교시설, 방문판매업체 등을 통한 산발적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8명이 발생한 전날 확진자 감염 경로에는 일곡중앙교회, 광륵사 등 기존 감염원에 최근 등장한 광주고시학원, SM 사우나까지 다양하게 등장한다. 해외 유입 환자도 1명 있었다.

금양오피스텔, 일곡중앙교회, 광륵사, 광주 사랑교회, 아가페실버센터, 한울요양원 등을 포함해 지난달 말 광주에서 복수의 확진자가 나온 시설만 10곳이나 된다.

대부분 감염원은 기존 감염원과 연결고리가 파악됐지만 광주고시학원의 경우처럼 전파 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곳도 있다. 제주 여행, 해외 유입 확진자까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방역 당국의 어려움은 더 커진다.

발생 시설뿐 아니라 확진자의 동선, 접촉자, 접촉자의 동선까지 다각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국은 SM 사우나(6월21일-7월6일), 광주고시학원(7월1-2일) 방문자들에게 자진 신고 후 검사받도록 했다.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시설 방문자, 접촉자가 근무하는 회사, 접촉자의 가족이 근무하는 학교 등에까지 코로나19의 여파는 더욱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역사회 내 감염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지난 3월 대구시의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지만 시민들의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사용을 줄이지 않는다면, 감염 고리는 계속해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은 필수적으로 ‘N차 감염’ 뒤따르는 것이 문제다.

한편, 시민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상향 조치한 이후 4일 간 이동량이 3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휴대폰 이동량 분석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첫날(2일)의 이동량은 전일(1일) 대비 10.1% 줄었고, 단계 격상 이후 4일째인 5일은 단계 격상 직전보다 39.1% 급감했다.

당국은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준 주민들의 노력 덕분에 광주·전남 지역의 환자 추이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다고 보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또 정부와 시민이 힘을 모은다면 방역 역량은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용섭 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턱밑까지 와있다”며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 착용이고, 최대의 적은 방심이라는 생각으로 일상생활의 ‘잠시 멈춤’과 방역 수칙 준수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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