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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후반기…단체장에 듣는다] 이용섭 광주시장
“정치1번지서 경제1번지로…돌아오는 광주 실현”
AI·광주형일자리·경제자유구역 등 미래먹거리 성과
인공지능사관학교 경쟁률 5.8대1…인재 요람 큰 기대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 제조업 경쟁력 강화 출발점
출생육아수당 확대…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로

2020. 06.30. 19:56:04

“취임할 당시 시민들께 약속했던 것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치1번지에서 경제1번지로, 사람과 돈과 기업이 몰려드는 광주의 실현 그 변화가 점점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선7기 후반기를 시작한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셨고 직원들이 뒷받침 잘해 주셔서 초심을 잃지 않고, 짧은 기간에도 많은 성과 낼 수 있었다”고 지난 2년을 평가했다.
이 시장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말은 ‘인생도 역사도 만남이다’. 누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사람의 운명도 바뀌고 지역의 역사도 바뀐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향 발전을 위해 광주시장이 된 것이 광주 역사를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간직하고 있다.
“민선7기 많은 성과를 낳아 박수받는 일자리경제시장이 되고 싶다”, “시민들에게 ‘우리 시장’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믿고 지지만 해주면 어떤 것도 시장이 못해낼 것은 없다고 확신한다.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 그리고 채찍질도 함께 부탁하면서,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 현안사업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취임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민선7기 반환점을 돌았다. 소회가 궁금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난 2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고, 때로는 매우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보람이고 기쁨이었다. 광주시민과 함께 하는 광주시장인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렇다면, 민선7기 전반기 주요 성과를 들려달라.

-먼저 국내에서 23년만에 자동차 공장 건설을 이끌어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사시켜 국내 최초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됐다.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선정되는 등 인프라 조성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개막하고 있으며, 기나긴 논쟁 끝에 마침내 17년만의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착공하게 됐다.

또 지난해에는 ‘저비용·고효율’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뤘으며, 빛그린산단·첨단3지구·에너지밸리 등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밖에 청정 대기산업, 친환경 공기산업 클러스터 유치, 물샐틈 없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청정광주 실현 및 나눔과 연대의 병상연대, 11년 만에 수목원 착공, 전일빌딩 245개관, 광주다움의 회복(광주상설공연, 광주대표음식, 광주대표마을) 등 성과를 냈다.

▲앞서 언급했듯, 광주시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인공지능산업에 전력하고 있다. 사업 배경과 함께 현재 진행 상황까지 어떤가.

-많은 분들이 광주가 인공지능을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광주가 앞선 도시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4차 산업혁명이고, 그 핵심이 인공지능(AI)분야다.

지난 2018년 11월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 위해 17개 지자체로 하여금 예비조사타당성 면제 사업 신청을 했다. 이때가 기회라는 생각으로 다른 지자체가 SOC사업을 신청할 때 광주는 혁신적으로 R&D사업인 인공지능 융·복합단지 사업을 신청해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1월29일 박영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중심도시 광주 비전을 선포했으며, 인공지능 산업융합사업단을 발족했다. 특히, 인공지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데이터와 이를 처리할 슈퍼컴퓨터인데, 11월 중 빅데이터 센터를 착공하고, 1천여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빅데이터 센터는 데이터 실측 성능이 88페타플롭스로 세계 10위 이내로 이는 국내 공공·민간 모든 데이터 넣어도 절반도 차지하지 않는 수준으로 알고 있다.

데이터센터·슈퍼컴퓨터는 광주만 쓰는 게 아닌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문화콘텐츠는 인공지능과 결합해 광주만의 독특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준비 중이다.

▲인공지능 사관학교에 관심이 많다. 1일 문을 여는데 지원자는 몇 명이고, 앞으로 어떻게 운영되나.

-인공지능의 핵심은 인재 경쟁이다. 뛰어난 인재 확보를 위해 AI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 위원회 만들고 전문가들을 모셨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MOU를 맺고 판교 테크노벨리 인재와도 협업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세계적 기업, 연구소, 전문가와 MOU를 체결했지만 언제까지 인재를 빌려 쓸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래서 직접 인재를 키워야 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가 인공지능 육성 석·박사급 대학원으로 지정돼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 인공지능 단과대학, 조선대 인공지능 관련 학과 등을 개설하고, 시는 7월1일 인공지능사관학교가 문을 열게 됐다.

인공지능사관학교는 프랑스 에꼴42를 벤치마킹했다. 수업료가 없고 기숙사도 제공되는데 180명 모집에 총 1천45명이 몰려 5.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량있는 젊은이들이 광주로 몰려오는 것으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이중 절반 가까이는 수도권 젊은 유능한 인재가 지원했다.

지방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점을 고려해 최소 절반은 지역 출신으로 선발했으며, 인공지능사관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이 바로 취업될 것으로 본다.

▲광주형일자리도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공정은.

-지난해 12월26일 23년만에 국내에 자동차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내년 9월 10만대 자동차 양산을 목로 공장을 건설 중이며 6월말 기준 공정률 30%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1월31일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노사민정 합의해 현대자동차와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광주시를 포함해 37개 주주들이 참여해 2천300억원 자본금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출범시켰다.

광주형일자리는 세계 유례가 없는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일자리로 1만개의 일자리 창출, 고비용 저효율의 한국경제 체질을 바꾸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임금·노사갈등으로 국내 투자를 꺼리던 기업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고 해외에 나가 있는 제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는 리쇼어링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광주형일자리를 국가균형특별발전법에 의해 제1호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으로 선정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투자세액 공제 우대 등 정부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위해 출생육아수당을 늘렸다. 시청 안팎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코로나19 엄중한 상황 속 출생육아수당을 지급하는 것에 의아해 하실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가장 도전적 과제가 저출산이라고 생각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인구문제연구소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대한민국’을 예견했다.

대한민국은 초저출산 국가로 현재 인구가 유지되려면 대체 출산율 2.1명인데, 광주시 2019년 합계출산율은 0.92명, 2020년 1-3월 합계출산율 0.87명으로 전국 평균 0.9명 보다 줄어들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와 인공지능 중심으로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어도 아이 울음소리 끊기고 이곳저곳에서 아이들이 뛰어놀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내년 1월부터 관내 모든 출생아에게 1인당 총 580-680만원 출생육아수당 지급할 예정이다. 첫째아는 100만원, 둘째아는 150만원, 셋째아 이상은 200만원 지원과 함께 생후 2년동안 매월 20만원씩 총 480만원이 육아수당으로 지원된다. 금년에 아이를 낳았다 하더라도 24개월 될 때까지는 매달 2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광주가 경제를 살리는 것과 출산율 높이는 것, 이것이 나라를 구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출산율을 올리면 광주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제안했다.

앞으로도 광주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김다이 기자
/사진=김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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