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양산단이 76.1% 분양률을 기록하며 목포 경제의 신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2016년 미래 성장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조성된 목포대양산단은 도심형 산업단지로 입주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시설과 행정·제도적 지원 장치를 갖추고 분양에 매진하고 있다.

준공 5년 차인 올해 6월 현재 76.1% 분양률로 순조로운 분양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양률 70%를 돌파했으며 올 상반기에 6.1%를 추가 분양했다. 분양 계약 전체 109개 기업 중 50%에 가까운 51개 사가 가동 중이다.

대양산단은 서해안고속도로, 목포신항만, 무안국제공항 등 뛰어난 물류 인프라와 도심형 산단으로 주거·의료·교육 등 수준 높은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 도시 유휴 인력과 인근 7개 대학에서는 풍부한 산업인력을 제공한다.

또한 입주기업에게는 산업·고용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등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 혜택도 준비돼 있다. 수도권 이전 기업 및 지방 신·증설 기업에 설비투자금액의 최대 44%를 지원하며 입주 시 취득세·재산세 75% 감면, 국가·지자체·한전 등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이 제공된다.

입주기업의 본격적인 가동과 생산 증가는 신규 고용 창출과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특히 목포시의 미래 전략산업 중 하나인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주요 입주 기업은 식품가공기업으로 25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마른김 생산과 조미김 가공을 주력으로 한다.

대양산단은 전남 서남해의 풍부한 수산물 생산을 바탕으로 위생적인 식품 가공 용수(수돗물, 해수)를 공급할 수 있는 독보적인 인프라를 갖춰 ‘수산식품가공 메카’로 급성장하고 있다.

1천89억원을 투입해 조성될 예정인 ‘수산식품수출단지’는 수산물거래소와 수출지원시설 등을 갖춰 1천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천300여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11월에는 대양산단이 목포신항과 함께 국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지정돼 미래 전략 산업 중추 산단 역할을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단지 지정은 에너지 신산업이라는 미래 성장 산업 육성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입주기업에 대한 연구 및 판로 지원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이 뒤따를 예정이다.

시도 산단에 유망한 에너지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관련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양산단 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올해 분양 목표인 85%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