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삼학도 앞바다에서 대형 관광 유람선이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사진>

14일 목포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인 ㈜한국호남해운개발이 지난 12일 오후 2시 삼학도 옛 해경부두에서 유람선 2척의 취항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

2018년 건조된 대형선 삼학도크루즈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969t급 최신형 유람선으로 승선정원 578명에 공연장과 연회장, 야외행사장,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소형선 유달산크루즈는 196t에 승선정원 189명이다.

유람선은 주간 2회, 야간 1회 운항하며 금·토·일요일에는 야경불꽃투어를 기본으로 노을투어, 해돋이투어 등 프로그램도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주간 운항코스는 삼학도 해상케이블카타워 인어동상-목포대교 장좌도 달리도 삼호현대조선 신항부두 세월호거치장 고하도용머리 학섬 평화광장 갓바위-삼학도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30분이다.

야간에는 삼학도 해상케이블카타워 목포대교 갓바위 평화광장 바다분수를 돌아오는 코스로 소요시간은 1시간이다.

요금은 대형선 기준 주간 대인 2만원(목포시민 1만5천원), 13세 미만 소인은 1만2천원이다. 야간에는 대인 3만3천원(목포시민 2만5천원), 소인 2만원이다.

앞서 시는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자로 관광유람선을 유치했으며 목포의 새로운 즐길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선사 측은 유람선 운영 관련 고용인원 총 30명 중 50% 이상을 지역민으로 채용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유람선 취항과 함께 지난 12일 개장한 ‘항구포차’가 시너지를 이뤄 많은 관광객들이 목포를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운행을 시작한 공공형버스 ‘낭만버스’ 22번을 이용하면 항구포차와 유람선,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