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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에게 듣는다]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산을
“일하는 국회로 정치혁신 이뤄내겠다”
주권자·현장중심 정치철학 의정활동에 반영
재난대응 취약계층지원 기본법 제정 힘쓸것
조직적 유능함으로 촛불민심 개혁과제 완수

2020. 05.31. 18:08:18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산을 국회의원은 지난 4·15총선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인 84.05%를 기록하며 당선돼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는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언론인으로 재직했으며, 참여자치21대표로 자치분권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민선5기 광산구청장 선거에 출마,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됐고 자치분권을 강조하며 민선6기까지 8년간 역임했다.
민 의원은 노무현·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냈고, 2018년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자치발전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을 역임한 후 이번 총선에 도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민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단 한 사람의 사회적 약자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재난대응 사회취약계층 지원 기본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이유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이번 총선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광산을 지역민들께 감사드린다. 큰 영광이다. 덧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 이유는 일하는 국회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었다. 촛불 이전에 구성된 20대 국회는 미래통합당의 발목잡기로 생산성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촛불민심은 개혁을 원했고 통합당은 개혁을 막아섰다. 그래서 촛불민심은 통합당을 심판했다. 통합당에 복수한 것이다.

촛불시민들은 이번 총선으로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힘을 실어주셨다. 촛불이 명령하는 개혁 과제를 민주당이 제대로 완수해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이 가진 유능한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성공적인 개혁 완수를 위해 ‘조직적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

시민들께서는 민주당에 해줄 수 있는 모든 걸 해주셨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만큼 기대가 크실 것이다. 조금만 잘못해도 실망하실 것이다.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21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법안에 대해 설명해 달라. 또 원하는 상임위원회가 궁금하다.

-‘재난 대응 사회 취약계층 지원 기본법’을 제1호 입법안으로 약속했다. 코로나19에서 보듯 사회적 재난으로 인한 피해는 다양하다. 직장을 잃을 수도 있고 공동체가 훼손될 수도 있다. 그 피해는 사회 취약계층에게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나타난다.

우리나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은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인적, 물적 피해로 제한하고 있다. 현행법은 재난으로 인한 사회 상처를 전부 치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법의 이념을 밝히고 다른 법령의 기준이 되는 기본법을 제정하겠다.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사회 취약계층을 지키겠다.

또한 광주지역 의원들과 함께 ‘5·18 역사 왜곡 처벌법’을 비롯한 ‘5·18 역사 바로 세우기 8법’ 공동 발의에도 적극 나서겠다.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은 ‘광주에 가장 필요하고 중복 없는’ 상임위 신청을 원칙으로 정했다. 이번 전반기 국회 상임위에 정무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를 신청했다.

정무위원회에서 문재인정부 핵심 국정과제들이 잘 추진되도록 살피겠다. 금융정책 개혁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으로 경제 민주화를 이끌겠다.

▲광주형일자리 성공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 호남 추가 유치에 대한 요구도 많다.

-광주형일자리 성공이 최우선이다. 삐걱거리던 광주형일자리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 광주형일자리는 대화와 타협, 나눔과 연대라는 광주정신을 바탕에 두고 있다. 노·사·민·정의 대화의 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뒷받침하겠다.

광주형일자리는 지역상생형 일자리 사업의 시초다. 광주가 성공해야 다른 지역도 성공할 수 있다. ‘지역상생형 일자리지원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법적 지원 근거도 마련하겠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 호남 추가 유치를 준비하겠다. 광주 AI산업과 전남 신에너지산업, 전북 바이오산업 등의 성공과 호남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필요하다.

방사광가속기 추가 유치는 국토 균형 발전과 호남지역 상생을 위해 필수다. 호남 의원들이 한마음으로 지역 상생을 위해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조직적 유능함’이 필요한 때이다. 다행히 이번 호남 의원들 대부분은 여당 소속이다. 저부터 나서겠다. 그간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방사광가속기 추가 유치를 지원하겠다.

▲초선의원으로서 각오와 총선 공약의 실천계획은.

-일하는 국회로 국회를 혁신하겠다. 지역 중심 전국 정치로 보답하겠다. 시민의 뜻대로, 시민이 시키는 대로 정치에 임하겠다. 주권자 중심, 현장 중심이라는 정치 철학을 의정활동 방향으로 삼겠다. 여의도에 갇혀있지 않겠다. 현장을 찾고 온라인 플랫폼 ‘시민 뜻대로’를 구축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듣겠다.

재선 광산구청장과 문재인정부 청와대 자치발전·사회정책 비서관을 역임했다. 이때 쌓은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약을 지켜나가겠다. 관련 부처의 장관에서부터 실무자들까지 직접 만나 공약을 챙기겠다.

혼자서 정치를 할 순 없다. 광주지역 현안 해결과 공약 이행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 광주 발전을 목표로 지역 의원들과 연대와 협력하겠다. 또 21대 국회에 뜻이 맞는 의원들이 여럿 있다. 광산구청장 시절 목민관클럽 등에서 함께했던 이들이다. 자치단체장 출신 의원들과도 공존과 상생, 자치와 분권이라는 가치 속에서 힘을 합치겠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산을 국회의원이 본보 오성수 편집국장과 대담하고 있다.

▲광주에서 민주당 1당 독주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는데.

-우려보다 기대가 크실 것이다. 이번 총선으로 광주 정치권은 완전히 세력·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호남 중진의원들이 몰락했다. 광주시민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지역의 낡은 정치와 이별을 선언하셨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시민에게 호응하지 못한 민주당이 심판을 받았다. 반면 이번 총선에선 광주시민들은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 이에 보답해야 한다. 이제 민주당은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당 구성원 모두 ‘원팀’이 돼야한다.

의원 대부분이 초선이라 우려를 가지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 의원들은 대부분이 광주사람이다. 광주에서 역량을 쌓고 성장했다는 뜻이다. 지역을 잘 아는 사람들로 정치 세력이 교체됐다. 지역 현안 해결에 의원들이 가진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데 집중하겠다. ‘조직적 유능함’으로 우려를 불식하고 기대에 부응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권력을 사유화하지 않고 늘 시민들과 함께 있는 정치인으로 남겠다. 주권자인 시민이 잠시 부여한 권력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는 순간 정치인은 망가진다. 소통의 창구를 항상 열어놓겠다. 쓴소리, 단소리 모두 듣겠다. 시민의 명령과 뜻을 정치에 반영하겠다.

새로운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새로운 정치를 정립하겠다.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이끌어내겠다. 정치를 국회에 가두는 것, 정치는 여의도에서 하는 것, 정치는 국회의원들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바꿔나가겠다.

끊임없이 시민들과 더불어 정치하겠다. 시민들께서도 정치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국회의원으로 뽑아놨으니 알아서 잘하겠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정치는 시민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시민들과 다른 길로 갈 가능성이 있다. 잘하고 있는지 틈틈이 확인해 주셔야 한다. 정치인의 길라잡이가 돼주시길 바란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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