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지난 22일 군민회관 대회의실에서 군청사 신축과 관련 더 많은 군민의 참여와 의견 수렴을 위해 2차 군민공청회를 개최했다. 군은 앞서 지난 15일 1차 군민공청회를 연 바 있다.

공청회에는 도의원, 군의원,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2019년 11월 15일-2020년 7월 11일)에서 도출된 기본계획(안)을 군민들과 공유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또 신축 위치 선정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공청회 참석자 중 116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응답자 중 90.5%(105명)가 시급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답했고, 현 청사 부지 신축에 80.2%(93명)가 찬성했다.

장흥군 현 청사 본관동은 1977년, 별관동은 1965년, 의회동은 2003년 건립돼 전체적으로 노후가 심하고 승강기 및 휴게 공간 등 주민 편의 시설이 없거나 부족해 직원 뿐만 아니라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본관동은 43년이 경과된 노후 건물로 여러 번의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했고 그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안전등급 D는 건축물 사용을 제한하거나 긴급 보수·보강이 요구되는 상태다.

앞으로 신축될 청사의 소요 사업비는 총 397억원으로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4천200㎡ 규모로 신축 예정이다. 2017년부터 청사건립기금을 조성해 현재 304억원을 적립했고 부족 금액 93억원은 2021년까지 연차별로 확보할 계획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미래의 청사는 군정 업무와 더불어 문화복합청사로 군민 누구나 찾아와 쉴 수 있는 군민 소통과 쉼터의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며 “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설계 단계에서 적극 반영해 ‘군민을 위한 청사’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장흥=노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