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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수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듣는다]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광주동남갑
“생활정치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 구현”
바람직한 교육상 정립 통해 청소년 길잡이 역할
노·사·민·정 협력 광주형일자리 성공 이끌어야
유권자와 교감하는 열린 정치로 지역발전 선도

2020. 05.19. 19:57:12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광주동남갑 당선인은 4·15총선에서 ‘신인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당내 경선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구청장 출신 경쟁 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한데 이어 현역인 3선의 장병완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해 이변을 일으켰다.
윤 당선인은 1991년 조선대 총학생회장과 남총련 건준위 의장을 지내며 군사정권에 맞서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이후 중국 베이징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배우면서 국제외교 식견과 글로벌 마인드를 쌓고,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광주YMCA,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등 시민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해왔다.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지역공약 개발을 담당하고 1기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윤 당선인은 평소 차분하고 침착한 말씨에 조용하면서도 강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광주지역 당선인 중에서 가장 나이가 젊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와 당선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먼저, 정치신인인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동남갑 유권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 새로운 정치, 새로운 광주를 만들고 존재감을 잃어가는 광주정치를 되살려달라는 광주시민들의 목소리이자, 코로나 전쟁에서 지혜롭게 대처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 힘을 실어줘서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광주시민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바로 4년 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광주 시민들은 ‘국민의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이후 시민들의 뜻과는 달리 자신의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서 이합집산을 거듭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했던 문재인 정부의 각종 개혁 작업에 대해 사사건건 발목잡기에 급급한 나머지, ‘동물국회’라는 오명까지 얻게 된 것이 20대 국회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다.

이제는 제발 싸움질 좀 멈추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달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목소리가 이번 총선 결과로 나타났고 그만큼 저를 포함한 광주지역 당선자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법안이 궁금하다. 어울러 희망하는 상임위는 어딘가.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께서 더 이상의 피해와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진행해왔던 사법개혁 및 경제개혁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시켜서 ‘공정한 나라,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저 역시 일조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교육의 올바른 상을 정립하고 대한민국의 꿈과 미래인 청소년·청년들이 각자의 그림대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교육위원회’를 생각하고 있다. 제가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그리고 중국유학에서 돌아와서 2017년 대선 직전까지 대학생들을 상대로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피부로 느꼈던 점들을 현실 정치에 활용하면서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해 정권이 바뀜에 따라 대한민국 교육정책도 바뀌게 되는 악순환을 한번 끊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지역에 가장 시급한 현안은.

-광주 전체를 봤을 때, 오랜 기간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제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최근 들어 광주시와 노동계가 다시 대화의 장을 마련해서 다시 협상을 진행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형 사업장이 턱없이 부족한 광주지역에서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시민들이 정말 많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우리 시대의 주역이 될 청년들은 미래의 삶과 직결되는 사안이라서 더더욱 그럴 것이다. 우리 후배 세대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모든 관계 당사자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

저희 더불어민주당과 당선자들도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광주시와 한국노총, 그리고 관계 당사자들 사이에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고 다시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초선의원으로서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공약의 구체적 실천계획에 대해서도 들려달라.

-정치 신인인 만큼, 기존 정치인들이 해내지 못했던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들을 지역에서 해보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다. 일단 5월 말까지는 당선인 신분으로, 남구청 및 시·구의원들, 그리고 관내 공공기관의 협조를 얻어 지역구 현안과 사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고,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상시적인 대화채널을 마련해 현재 시급한 지역현안 공유 및 공약실천을 위한 우선순위 결정 등 내실 있게 준비하도록 하겠다.

또 한 가지 일상적인 지역위원회의 사업에 권리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당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각자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계시는 분들을 찾아내서 ‘생활정치’의 주인공으로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모범상을 저희 동남갑 지역에서 시도해 보고 싶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광주동남갑 당선인이 본보 오성수 편집국장과 대담하고 있다.

▲광주에서 1당 독주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는데.

-정치의 다양성, 그리고 견제세력의 필요성 등을 고려했을 때, 1당 독주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과거 ‘열린우리당’과 ‘국민의당’ 사례에서 어떤 정치를 선보여야 하는지 그리고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났을 경우 어떤 결과를 얻을지 우리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들께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지만,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지지를 철회하고 다른 정치적 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점 명심해야 한다.

당선인 대부분은 이 지역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정치·행정·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해오면서 성과를 내신 분들이 많다. 젊고 개혁적이면서도 각자의 영역에서 좋은 성과를 냈던 초선 당사자들이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부응하는 정치를 통해 존재감을 잃어가는 광주정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초선 당선자들인 만큼, 과거 다선 정치인이 일방적으로 이끌어가는 정치가 아니라, 지역 유권자들과 공감하면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낼 수 있는 ‘열린 정치, 쌍방향 정치’를 통해서 새로운 정치를 선보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거 기간 동안 도움주신 분들과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면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의정활동을 위해서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국회다운 국회, 일 잘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면서, 초심 잃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동남갑 지역의 ‘기분 좋은 변화’,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약속드리고 싶다.

유권자 여러분들께 정치를 정치인들에게만 맡겨두지 마시라고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정치의 주인공은 특정 정치인이나 유명한 지역 유지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생활 영역에서 치열하게 생활해오고 있는 평범한 시민들이어야 한다. 다수 평범한 시민들의 시선에서 그분들이 정치의 주역이 돼 각자의 삶을 건강하게 살찌우는 말 그대로 ‘생활 정치’를 시도하겠다.

동남갑 지역에서부터 ‘평범함의 위대함’을 통해 유권자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를 꿈꿔보고 싶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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