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최근 순천만국가정원 야외무대에서 공감대 형성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 간담회에는 종교계와 의료계, 교육계, 소상공인, 이·통·반장, 주민자치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대면 접촉 줄이기, 온라인 소통,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말 모임 자제 등 감염 차단을 위해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최근 수도권의 종교시설이나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 발병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각급 학교의 개학일이 추가 연기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순천시의사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선의 방역으로 참여율이 높을수록 효과적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교계에서도 “종교집회를 통해 다른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온라인 예배 뿐 아니라 철저한 방역과 소독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순천시는 불요불급한 출장 자제, 모임·행사 연기, 민원창구 안심 칸막이, 구내식당 칸막이 설치, 점심시간 교차 운영, 대면결재 없애기, 유연근무 확대 등 공직자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순천시는 많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 릴레이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익명의 시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기부, 착한 임대인 운동 등 고통 분담을 위한 시민들의 차분하고 헌신적인 대응 덕분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국가적 위기에 모든 시민이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