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군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유수율 향상을 위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2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노후수도관 교체와 누수탐사·정비, 상수관망 블록시스템 및 유지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한 수도사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273억원을 투입한다.

환경부 주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지난해 확정돼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현재 중블록 9개소, 소블록 42개로 블록 구축을 확정했고 블록별 유량계 설치와 고립 확인을 위한 일부 지역 단수를 계획하고 있다.

블록별 고립은 블록 간 미확인된 연결관로 유무 등의 확인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단수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마을 방송 및 플래카드 등 홍보를 통해 알릴 방침이다.

군은 영암·삼호읍 등의 유수율을 85% 이상 확보할 경우 수자원공사에서 구입하고 있는 수돗물이 38만t인 점을 감안할 때 매년 16억원 씩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 공급된 총 수돗물 중 요금 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돗물 비율을 말한다.

최흥섭 영암수도사업소장은 “블록시스템 구축과 관망 정비 공사로 인해 교통 혼잡 등 불편이 초래될 수 있으나 군민의 생활 편의 향상과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군민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