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항구 목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12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1월 4대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된 데 이어, 한국관광공사의 2019 여행트랜드 조사 결과 ‘방송통신사 여행지 키워드 언급량’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또 ‘여행 예능프로그램 SNS 여행지 키워드 언급량’에서도 전국 15위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팀에서 지난 1년간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 유튜브 등의 각종 채널을 통해 가장 많이 언급된 여행지를 조사한 결과로 기본 순위에도 들지 못했었던 예년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전 세계 17개국 8천여명을 조사해 최근 공개한 ‘해외 한류실태조사’ 결과, 세계적으로 선호하는 한국 드라마 부문에서 ‘tvN 호텔델루나’가 1위를 차지했는데, 드라마 주 무대인 호텔의 외관이 바로 목포근대역사관이다.

지난해 목포근대역사관을 찾은 관람객은 2018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지난해 한국 최초 관광산업 국제어워드인 2019 한국관광혁신대상 ‘콘텐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목포관광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또한 KTV 국민방송이 공모한 ‘지역관광 프로그램 협업 제작지원 사업’ 선정으로 목포관광 홍보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했다.

이는 그동안 시가 관광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목포만의 차별화된 매력이 담긴 도시브`드 ‘낭만항구 목포’, ‘맛의 도시’, ‘근대역사문화도시’, ‘국제슬로시티 목포’ 등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전력 질주한 성과다.

특히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미디어마케팅팀을 신설하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 예능, 드라마, 영화 등 방송 채널과 SNS를 활용해 도시브랜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도 목포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을 증폭시킨 요인으로 풀이된다.

목포시는 올해부터 4대 관광거점도시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경쟁력 있는 마케팅 전략 발굴, 각종 미디어 촬영 섭외·지원, 한국관광공사 및 전남도와 연계한 해외 홍보마케팅, 웹드라마 제작 등 특색 있는 공모사업 선점과 네트워킹을 통해 시 추진 관광정책과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 변화와 함께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관광산업 전략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앞으로도 전방위적인 미디어마케팅을 펼쳐 세계가 주목하는 목포의 매력을 대내외적으로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