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보건소장이 50여일 째 공석으로 방치되고 있어 방역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이틀 뒤인 지난달 22일부터 목포시보건소에 목포시비상방역대책본부(본부장 보건소장)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컨트롤타워인 보건소장은 지난 1월6일부터 현재까지 공석이어서 신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목포시는 보건소장 공석과 관련 아직까지 공모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초기 보건소장의 임명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여론이 대두됐던 만큼 목포시가 보건 행정 공백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5급 사무관이 4급 서기관급 보건소장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당초 보건소장이 올해 6월 말 정년을 앞두고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목포시가 사전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지금까지 공석으로 방치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현재 보건소장은 공석이지만 목포시 권한대행 및 직무대리규칙 제2조에 의해 보건위생과장이 법정대리를 하고 있어 업무 처리에는 문제가 없다”며 “현재 보건소장 선임에 관한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시장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직접 업무를 챙기고 있다”며 “부시장이 일주일에 한번씩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는 등 특단의 관심을 갖고 업무 추진을 하고 있어 업무 공백은 없다”고 강조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