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도선국사 등 명사들의 숨결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탐방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월출산 명사탐방로 조성을 위한 사전 답사를 추진했다.

군은 최근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손점식 부군수, 조정기 군의회 의장과 간부공무원들은 월출산 명탐방로 개발계획 및 연계관광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월출산 명사탐방로는 기찬랜드에서 용암사지를 잇는 신규 탐방노선으로 기찬랜드에서 녹암마을을 지나 대동제, 용암사지 , 마애여래좌상, 구정봉까지 연결되는 힐링 탐방코스로서 총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총 5㎞로 군 시행구간인 기찬랜드-녹암마을-대동제(L=2.4㎞) 구간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시행구간인 대동제-큰골(상수도 수원지)-용암사지(L=2.6㎞) 구간으로 나눠 추진한다.

영암군은 지난해 1월부터 월출산국립공원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한바 있으며 지난해 11월 국립공원공단에 입지적정성 평가서 신청해 오는 4월 공원계획 변경을 마무리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명사탐방로의 경우 도선국사 등 명사 및 현자들의 지혜와 삶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는 산책길이 될 것이다”며 “월출산이 가진 물과 나무, 바위, 공기 등 영암들판이 가진 풍요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호남의 소금강인 월출산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탐방로 개설로 탐방객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추진하게 될 월출산 100리 둘레길 생태경관 조성사업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조성된 영암군 기찬묏길은 국립공원 월출산을 중심으로 총 길이 40㎞로 조성돼 영암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한곳에서 느낄 수 있는 산책로로 이름을 날리면서 힐링 관광 명소로 잡리잡고 있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