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민간·가정어린이집 학부모 부담액 제로화를 본격 추진한다.

목포시는 3일 “오는 3월부터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누리과정(만 3-5세) 학부모 부담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차액보육료는 전남도에서 정한 수납 한도액과 정부 지원 누리과정 보육료와의 차액으로 그 동안 정부의 무상 보육 정책에도 불구하고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다니는 만 3-5세 유아는 1인당 월 6만5천원부터 최대 8만4천원까지 부담해야 했다.

시는 학부모부담금에 대해 2017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는 아동 1인당 월 2만원(도비 30%, 시비 70%)을 지원하다가 2019년 8월부터 100% 시비로 1만원을 증액, 총 3만원을 지원해 왔다.

목포시는 올해부터 완전 무상 보육 실현을 위해 시비 21억6천만원을 편성(2019년 대비 12억원 증액)하고 도비 7억2천만원을 지원받아 오는 3월부터 학부모 부담 차액보육료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 3천여명의 부담액은 완전히 없어질 전망이다.

차액보육료를 지원받기 위한 별도 신청 절차는 없으며 정부 지원 보육료와 마찬가지로 아이행복카드(바우처)를 통해 지원받게 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차액보육료 전액 지원은 무상 보육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