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최근 논란이 된 한빛 3·4호기 격납건물 콘크리트 공극과 관련, 전담 T/F팀을 구성해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따르면 원안위 사무처는 지난 9일 제106회 원안위에서 한빛 3·4호기 격납건물 콘크리트 공극 관련 안전성 확인 계획(안)을 보고했다.

이 계획(안)에 따라 원안위는 한빛 3·4호기에 대해 공극 발생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T/F를 구성·운영하고 격납건물 대형 관통부 하부의 공극을 전수 조사키로 했다.

T/F는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분야별 전문가 15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T/F는 사업자 시공관리의 적절성, 규제기관 검토 결과의 타당성, 검사 및 시정조치 체계의 적절성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전수조사는 격납건물 관통부 중 30인치 이상 12개, 20인치 이상 30개, 10인치 이상 101개 등 총 143개 관통부 하부에 대한 절단을 통해 공극을 확인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격납건물의 구조건전성 평가 결과 및 보수방안에 대해서 권위 있는 국내외 콘크리트 전문기관 등을 활용해 제3자 검증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한빛1호기 사건 특별조사결과 및 향후 조치계획(안)’도 심의 의결했다./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