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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27) 육십사괘 해설 : 32. 뇌풍항(雷風恒) 中
준항 정흉(초육), 회망(구이), 불항기덕 혹승지수 정린(구삼)
<浚恒 貞凶, 悔亡, 不恒其德 或承之羞 貞吝>

2019. 07.01. 18:27:44

항괘(恒卦) 초육의 효사는 ‘준항 정흉 무유리’(浚恒 貞凶 无攸利)다. 즉 ‘깊은 항이니 바름에도 흉하고 이로울 바가 없다’는 뜻이다. ‘준’(浚)은 ‘깊을 준’으로 너무 깊이 파고 들어갔다는 의미다. 초육은 내괘 손(巽)의 주효이고 손(巽)의 성향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위치로 손(巽)은 엎드려 들어간다는 의미니 너무 깊이 들어가 버렸다는 것이다. 초효의 위치에 맞지 않게 너무 깊은 곳을 추구하는 것이다. 순서에 따라 변함없는 항심(恒心)의 항도(恒道)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처음부터 구하는 항도가 너무 곧고 깊어 오히려 흉하다.

상전에서도 이를 처음부터 깊은곳을 구해 흉하다고 해 ‘준항지흉 시구심야’(浚恒之凶 始求深也)라 했다. 남자와 교제하는데 처음부터 부부의 항도(恒道)를 구하는 것과 같고 갓 결혼한 부부에게 40, 50대 부부와 같은 항을 요구하는 것이다. 초효는 음으로서 양위(陽位)에 있고 응효인 사효는 양을 가지고 음위(陰位)에 있어 남녀가 있어야 할 위치가 맞지 않아 흉하다. 항(恒)해야 하는데 너무 항(恒)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또한 초구는 이제 결혼했는데 남편이 바람을 피는데도 40대 부부가 믿는 항심(恒心)으로 믿지 않고 바로 잡지 않는 경우이다.

득괘해 초육을 얻으면 어떤 일에서나 자신의 의기(意氣)가 강해 일을 그르치기가 쉬운 때다. 사업, 거래, 담판 등에서 상대방과 견해 차이가 심해 일이 깨지기 쉽고 현재의 방침에 착오가 있다. 신규계획 등은 가망이 없어 실패하고 바라는 바도 기대가 너무 커 실망하고 시기상조이며 마음이 급해 이루기 어렵다. 물가 또한 가격이 적정하지 못해 정정(訂正)된다. 혼인은 변괘가 대장(大壯)으로 바라는 것과 욕심이 너무 커서 중절(中折)되고 좋은 인연도 아니다. 잉태는 어렵고 껄끄러운 면이 있고 산기(産期)가 절박한 경우라면 대개 무사하다. 기다리는 것은 기대하는 것이 틀려서 마음대로 안 되고 가출인은 깊이 숨어 있으며 분실물은 도랑이니 연못에 떨어뜨려 찾기 힘들다. 병은 감기 악화, 성병 질환 등으로 중태에 이르기 쉽다. 날씨는 바람이 불고 변화가 심하며 흐리다. [실점예]에서 항괘 초효를 만나면 혼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일들이 너무 지나치거나 분에 넘쳐서 이뤄지지 않고 이효에서 이뤄진다.

항괘 구이의 효사는 ‘회망’(悔亡)으로 후회함이 없다는 뜻이다. 항은 올바름을 가지고 지키면 형통하는 것이지만 이효는 양효를 가지고 음위에 있어 올바르지 않기 때문에 후회가 생긴다. 그러나 다행히 중(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강(過剛)의 실(失)을 보충할 수 있다고 해 ‘회망’(悔亡)이라 했다. 상전에서도 중(中)으로서 옛것을 능히 항구히 지킬 수 있다고 해 ‘능구중야’(能久中也)라 말했다. 서죽을 들어 구이를 얻으면 항(恒)해야 후회함이 없으니 하던 일을 하면서 가만히 있는 것이 득책(得策)이다. 초육의 경우와 비슷하나 초육은 목표에 너무 집착해 정도(正道)를 잃어 실패하는데 구이는 목표를 향해 노력을 영속(永續)할 수가 없어서 이룰 수가 없다. 사업, 거래, 교섭 등 운기점에서 신규의 일은 불가하나 구업(舊業)을 지키면서 서서히 나아가는 것은 괜찮은데 다른 일에 유혹 받기 쉽고 인내심이 부족해 일을 그르치기 쉽다. 바라는 바 등도 조금 무리한 부분이 있어 통달하기는 어려우나 끈기 있게 지속하면 잘 될 수 있으나 끈기가 계속되기가 어렵다. 물가는 유지 상태이나 하락의 조짐(大坎)이 나타난다. 혼인은 궁합이 좋지 않아 혼담이 잘 진행되지 않는다. 연분을 맺는다고 해도 쌍방이 과불급(過不及)해 해로에는 등골이 휘는 상이 변효에서 보여 별거(別居) 또는 배행(背行)의 조짐이 있다. 잉태는 다소 예정보다 늦으나 무사하다. 기다리는 것이나 가출인은 늦으면 안 오고 분실물 역시 시간이 너무 경과하면 찾기 힘들다. 병은 증상이 만성화돼 체력이 쇠약해져 기력을 보충 유지해야 한다. 날씨는 바람이 멈추고 흐린 상태가 계속된다.

[실점예]에서 ‘어느 단체장의 재선(再選) 여하’를 점해 항괘 구이를 얻고 점고하기를 “항괘는 우레와 바람이 서로 사귀어 만물을 생장(生長)시키고 장남 장녀가 결합해 부부처럼 항구(恒久)하다고 해서 상전에서도 ‘능히 옛것을 지켜 후회함이 없다(能久中也)’고 했으나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해 역시 그러했다.

항괘 구삼의 효사는 ‘불항기덕 혹승지수 정린’(不恒其德 或承之羞 貞吝)이다. 즉 ‘덕을 항구하게 지켜 나가지 못하고 수치스러움을 이어가니 바르더라도 부끄럽다’는 뜻이다. 항괘의 내괘는 손풍이다. 손괘의 손순(巽順), 진괘의 분려(奮勵)의 괘덕(卦德)은 초효가 함축하고 있고 손괘의 진퇴 무과단(進退 无果斷), 진괘의 망동급진(妄動急進)은 3효가 표시하고 있다. 따라서 항괘의 내괘 손풍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진퇴(進退)를 정하지 못하고 들떠있는 자리가 구삼이다. 그런데 항괘의 구삼은 양효가 양위에 있어 올바르고 기량이 강하며 조급하다. 그러나 때가 항(恒)이니 구삼은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데 한 곳에 멈춰 있을 수가 없고 더욱이 중(中)의 자리가 아니니 움직이면 궁함을 면치 못하고 부끄러울 뿐이다.

예컨대 구삼의 자리는 하괘의 손풍 부인이 한 사람의 남편을 항구히 지킬 수가 없는 것과 같고 그래서 수치스러움을 얻을 수밖에 없는 자리이다. 그래서 효사에 ‘그 덕을 지킬 수 없고 혹은 수치스런 일을 당하니 바르더라도 부끄럽다’(不恒其德 或承之羞 貞吝)고 했고 상전에서는 ‘덕을 항구하게 못한 것은 남들에게 용납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해 ‘불항기덕 무소용야’(不恒其德 无所容也)라고 말했다.

서죽을 들어 구삼을 만나면 경거망동해 궁지에 몰리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생각이 먼저다. 손(巽)을 이욕(利慾)이라고도 해 눈앞의 이익을 쫓는 것에 급급해 절제하지 못해 신용을 잃어 지탄받는 일이 발생하니 자중해야 할 때다. 운기점에서 전직, 이동 등이 일어나기 쉬우나 움직이면 여건이 불리해지니 부동(不動)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바라는 바도 변동이 계속되기 때문에 성취 곤란하다. 사업, 거래, 교섭 등에서는 거래처 등이 바뀌거나 계약이 해약되는 등을 경계하면서 일관된 한 가지 방법으로 진지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가는 계속 하락의 방향으로 변동한다. 혼인은 혼담이 여기저기서 진행돼 정리되기 어렵고 만나는 인연이 불길(不吉)하다. 맺어진 인연점에서는 이혼까지 갈 수 있다. 잉태는 조산, 유산의 걱정이 있고 혼외(婚外)의 회임(懷妊)일 경우도 있어 그로 인한 정신적인 고민으로 모태(母胎)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다리는 사람은 파약(破約)해 오지 않고 가출인은 스스로 절제하지 못해 가출해 탄식하고 있거나 자존심이 상하거나 타인과 쟁론(爭論)으로 수치를 당해 나갔으니 돌아와도 다시 나간다. 경우에 따라서는 목숨이 다했다고도 판단한다. 분실물은 실마리를 찾아도 찾지는 못한다. 병은 복부에 결괴(缺壞)가 있는 상으로 화농(化膿)으로 변해가니 마음을 굳게 먹고 끈질긴 처치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 인내력이 없어 악화돼 간다. 날씨는 비가 오고 변동이 심하다.

[실점예]로 많은 여자를 만나 사귀었으나 혼인할 상대를 못 만난 ‘모인의 혼인 여하점’에서 항괘(恒卦) 구삼을 얻고 다음과 같이 점고했다. 항괘는 장남 장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괘인데 구삼의 효사에 ‘덕행을 항구히 지키지 못해서 수치스러움을 당한다’(不恒其德 或承之羞)고 했으니 혼인 상대를 못 만난 것을 스스로가 항심(恒心)을 지키지 못한 까닭이다. 고로 주변 정리가 먼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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