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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초 주택’ 마련 평균 7.1년 걸린다
연 소득 6.9년 모아야 수도권에 집 장만
내집 보유율 61.1%·주거율 ‘역대 최고’

2019. 05.16. 19:13:33

우리나라 국민이 내 집을 처음 마련하는 데는 평균 7.1년이 걸리고, 특히 수도권에 집을 장만하려면 연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9년 정도를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내 집에 사는 가구의 비율은 57.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해 6-12월 표본 6만1천275 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 조사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생애 최초 주택’ 마련에 걸리는 시간은 7.1년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8년, 2016년 6.7년보다 0.2-0.3년 늘었다.

자가(自家)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전국 단위에서 5.5배(중앙값)로, 2017년의 5.6배보다 다소 낮아졌다. 한 가구가 1년 소득을 모두 저축한다고 가정해도, 5.5년은 모아야 자기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수도권의 PIR는 6.9배로 광역시 등(5.6배), 도 지역(3.6배)을 웃돌 뿐 아니라 2017년(6.7배)보다도 더 높아졌다. 지난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주택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집을 빌린 임차 가구의 월 소득에서 월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 RIR(Rent Income Ratio)는 전국에서 1년 새 17%에서 15.5%(중앙값)로 떨어졌다. 하지만 역시 수도권의 경우 18.6%로 오히려 2017년(18.4%)보다 상승했다.

자기 집을 가진 가구의 비율(자가 보유율)은 61.1%로 전년과 같았다. 수도권(54.2%), 광역시 등(63.1%), 도 지역(70.3%)에서 모두 변화가 없었다.

자기 집에 살고 있는 가구의 비율(자가 점유율)도 2017년과 다름없이 57.7%였다. 이는 조사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1년 사이 수도권 자가 점유율은 49.7%에서 49.9%로 다소 올랐지만, 광역시 등의 경우 60.3%에서 60.2%로 떨어졌다.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 기간은 7.7년으로 2017년(8년)보다 줄었고, 현재 집에서 산 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의 비율(주거이동률)은 36.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0.6%)의 주거이동률이 광역시 등(35.5%), 도 지역(30.6%)보다 높았다. 수도권에서 더 자주 이사가 이뤄진다는 얘기다.

1인당 평균 주거면적은 31.7㎡로 2017년의 31.2㎡보다 다소 늘었다.

전체 가구의 5.7%(111만 가구)는 ‘최저 주거 기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이 비율은 전년(5.9%, 114만 가구)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진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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