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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디어아트 거장의 눈으로 본 노동과 기술문명
라이브러리파크 극장3·블랙박스
대표 영상작품 47편 무료상영
ACC 시네마테크 17일부터 28일까지 ‘하룬 파로키 회고전’

2019. 04.16. 19:15:17

전시장에 다수의 스크린이 마구 흩뿌려진 듯하게 펼쳐져 있고, 이중에는 총을 쏘고 추격전을 벌이는 컴퓨터게임이 한창 진행 중이다. 때로는 전 세계 노동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내면서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들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막을 내린 전시 ‘하룬 파로키-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이 전시는 독일 영화·비디오아트의 거장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1944-2014)의 대표 작품을 소개하고, 오랜 시간 인류가 이어온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아내면서 관람객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때 전시됐던 작품들이 광주에 온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아시아문화원(ACI)과 17-28일 ACC 라이브러리파크 극장3과 블랙박스 1·2에서 ‘하룬 파로키 회고전’을 펼친다.

‘하룬 파로키 회고전’은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하룬 파로키의 대표 작품 47편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광주에서는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본 순회프로그램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지난 7일까지 전시됐던 ‘하룬 파로키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연계프로그램으로 MMCA 필름앤비디오에서 상영됐으며 전석 매진 등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룬 파로키는 2014년 타계 전까지 100여편 이상의 작품을 남겼으며 영화관과 미술관을 넘나들며 수많은 상영과 전시를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전으로 소개됐으며, 해외에서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영국 테이트모던, 프랑스 퐁피두센터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개최된 바 있다.
하룬 파로키의 세계의 이미지와 전쟁의 각인 작품 이미지. /ACC 제공


파로키의 작품 주제들은 현대의 노동 시스템, 자본주의, 베트남 전쟁 등의 사회정치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동시에 현대 사회에서 기술의 역할을 통해 이미지를 사유하고 실험하는 고고학적 접근도 보여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뤼미에르 형제의 동명작품을 재해석한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 영화와 다큐멘터리, 실제 감시 카메라에 등장하는 교도소의 장면들로 구성된 ‘교도소 이미지’, 1944년 연합군이 촬영한 항공 영상에서 발견된 아우슈비츠의 모습을 통해 이미지와 폭력의 관계를 그려낸 ‘세계의 이미지와 전쟁의 각인’ 등이 있다.

‘하룬 파로키 회고전’의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예매 없이 선착순 입장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cc.go.kr) 참조./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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