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중소·벤처기업 지원 자금 고작 0.1% 전남에 썼다
전체 공급액 1조9천억 중 25억 뿐
서울·경기 등 수도권 67.5% 집중
“지역 투자 확대 정책·유인책 필요”
서울·경기 등 수도권 67.5% 집중
“지역 투자 확대 정책·유인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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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1(일) 20:46 가+가-
올해 1-8월 증권사가 중소·벤처기업에 공급한 자금(모험자본)1조9천272억원 중 고작 0.1%인 25억원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지역에 공급하고 자금의 70%가 수도권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모험자본은 혁신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등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에 투입되는 자금으로 정부는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내세워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증권사가 전남 소재 중소·벤처기업에 공급한 자금은 2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대상 기업 수 역시 2곳에 그쳤으며 전국 비중은 0.1%로 가장 낮았다.
광주에는 같은 기간 1천119억원이 공급돼 전국 공급액의 5.8%를 차지했지만 공급액의 94%가 기업 2곳에 대한 대출에 집중돼 지역 기업 전반에 자금이 고르게 공급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중소·벤처기업 자금 공급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올해 1-8월 전체 공급액은 1조9천27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급액인 1조4천501억원보다 33% 많았다. 이 가운데 1조3천12억원(67.5%)이 서울·경기 소재 기업에 공급됐다.
특히 서울 기업에 돌아간 자금은 9천624억원으로 전체의 49.9%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공급액인 4천792억원과 비교해도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수도권 공급 비중은 2023년 73.4%에서 2024년 71.2%, 2025년 56.1%로 낮아졌다가 올해 다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부산 소재 기업 4곳에 대한 대출 등 대형 거래가 반영되면서 수도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투자 흐름을 보였다.
대전은 올해 8월까지 670억원을 공급받아 전체의 3.5%를 차지했으며, 지분·전환사채(CB) 투자 대상 기업도 37곳으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았다. 2023년 이후 대전 공급액의 89%가 벤처기업에 돌아간 것으로 나타나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을 중심으로 기술기업에 자금이 공급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지역별 격차는 투자 대상 기업의 분포와도 맞물려 있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벤처기업의 65.4%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비중은 2021년 62.1%에서 3.3%포인트(p) 상승했다.
투자 대상이 되는 기업 자체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금융자금의 지역 편중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홍배 의원은 “기술력과 성장이 높은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자본 공급을 확대하더라도 기업의 수도권 집중 구조를 바꾸지 못하면 생산적 금융의 성과가 지역에 고르게 돌아가기 어렵다”며 “비수도권 기업의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금융투자업계의 지역 투자 확대를 이끌어낼 정책적 지원과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대형 증권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발행어음·IMA(종합투자계좌) 조달액의 일정 비율을 모험자본에 공급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의무 비율은 2026년 10%에서 시작해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안태호 기자
안태호 기자
증권사 모험자본은 혁신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등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에 투입되는 자금으로 정부는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내세워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증권사가 전남 소재 중소·벤처기업에 공급한 자금은 2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대상 기업 수 역시 2곳에 그쳤으며 전국 비중은 0.1%로 가장 낮았다.
광주에는 같은 기간 1천119억원이 공급돼 전국 공급액의 5.8%를 차지했지만 공급액의 94%가 기업 2곳에 대한 대출에 집중돼 지역 기업 전반에 자금이 고르게 공급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중소·벤처기업 자금 공급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올해 1-8월 전체 공급액은 1조9천27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급액인 1조4천501억원보다 33% 많았다. 이 가운데 1조3천12억원(67.5%)이 서울·경기 소재 기업에 공급됐다.
특히 서울 기업에 돌아간 자금은 9천624억원으로 전체의 49.9%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공급액인 4천792억원과 비교해도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수도권 공급 비중은 2023년 73.4%에서 2024년 71.2%, 2025년 56.1%로 낮아졌다가 올해 다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부산 소재 기업 4곳에 대한 대출 등 대형 거래가 반영되면서 수도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투자 흐름을 보였다.
대전은 올해 8월까지 670억원을 공급받아 전체의 3.5%를 차지했으며, 지분·전환사채(CB) 투자 대상 기업도 37곳으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았다. 2023년 이후 대전 공급액의 89%가 벤처기업에 돌아간 것으로 나타나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을 중심으로 기술기업에 자금이 공급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지역별 격차는 투자 대상 기업의 분포와도 맞물려 있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벤처기업의 65.4%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비중은 2021년 62.1%에서 3.3%포인트(p) 상승했다.
투자 대상이 되는 기업 자체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금융자금의 지역 편중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홍배 의원은 “기술력과 성장이 높은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자본 공급을 확대하더라도 기업의 수도권 집중 구조를 바꾸지 못하면 생산적 금융의 성과가 지역에 고르게 돌아가기 어렵다”며 “비수도권 기업의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금융투자업계의 지역 투자 확대를 이끌어낼 정책적 지원과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대형 증권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발행어음·IMA(종합투자계좌) 조달액의 일정 비율을 모험자본에 공급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의무 비율은 2026년 10%에서 시작해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안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