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전략’ 삼성 평택 팹서 찾는다
전남광주시, 두번째 방문…시설 견학
고덕국제신도시 내 정주여건도 살펴
전은옥 “산단 조성 위해 행정력 집중”
고덕국제신도시 내 정주여건도 살펴
전은옥 “산단 조성 위해 행정력 집중”


- 재생 준비중
2026. 10. 06(화) 20:15 가+가-
800조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오는 2030년 첫 양산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시설 건설과 함께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확보·구축이 과제다.
이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처음 방문한 지 2개월여만에 재차 찾아 가동 중인 팹 일부와 배후 주거지 등 산업단지와 연계된 정주 여건을 살폈다.
6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이날 관련 실·국 공무원 20여명이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시설 등을 둘러봤다. 지난 7월29일에 이어 두 번째다.
방문단은 7일 임기를 시작하는 전은옥 신임 반도체산업지원정책관을 비롯해 기업 전담팀과 정주 여건 등 관련 부서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평택캠퍼스 내 가동 중인 팹 4기 중 일부 생산시설과 고덕국제신도시 내 조성되고 있는 배후 주거지 등 산업단지와 연계한 정주 여건을 파악했다.
전남광주특별시가 평택을 잇따라 찾은 것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이제 구상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단지와 생산시설, 배후도시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광주 군공항 종전 부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00조원 이상을 투자해 팹 4기 규모의 반도체 생산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부지는 약 250만평 규모이며,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조사·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반도체 산단에 입주를 원하는 기업들과의 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초 우선 개발 가능 부지의 기반공사에 착수하고 2030년 6월 첫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생산시설을 지을 땅만 확보한다고 반도체 공장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팹 4기 전체가 가동되면 필요한 전력은 약 6.3GW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초기에는 기존 변전소와 전력망을 활용하되 생산시설 확대에 맞춰 송전선로와 변전시설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용수도 하루 최대 65만t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는 웨이퍼 세정 등에 대량의 물이 사용되는 만큼 안정적인 수원 확보와 관로 구축이 팹 가동 일정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
이미 반도체 생산거점을 구축한 평택의 경험이 호남 클러스터에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택은 송전망과 용수관로, 도로 등 기반시설과 협력업체 집적, 배후 주거지가 함께 갖춰지면서 삼성전자의 후속 투자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호남 클러스터 역시 팹 건설과 기반시설, 교통·물류, 주거와 교육 등 정주 여건을 따로 추진하기보다 동시에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결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패는 부지 조성과 팹 건설 속도뿐 아니라 전력과 용수를 필요한 시점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전은옥 신임 반도체산업지원정책관은 “평택의 생산시설과 배후도시 등을 확인해 팹 가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 필요한 정책과 지원체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현장 방문 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기수희 기자
기수희 기자
이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처음 방문한 지 2개월여만에 재차 찾아 가동 중인 팹 일부와 배후 주거지 등 산업단지와 연계된 정주 여건을 살폈다.
6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이날 관련 실·국 공무원 20여명이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시설 등을 둘러봤다. 지난 7월29일에 이어 두 번째다.
방문단은 7일 임기를 시작하는 전은옥 신임 반도체산업지원정책관을 비롯해 기업 전담팀과 정주 여건 등 관련 부서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평택캠퍼스 내 가동 중인 팹 4기 중 일부 생산시설과 고덕국제신도시 내 조성되고 있는 배후 주거지 등 산업단지와 연계한 정주 여건을 파악했다.
전남광주특별시가 평택을 잇따라 찾은 것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이제 구상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단지와 생산시설, 배후도시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광주 군공항 종전 부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00조원 이상을 투자해 팹 4기 규모의 반도체 생산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부지는 약 250만평 규모이며,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조사·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반도체 산단에 입주를 원하는 기업들과의 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초 우선 개발 가능 부지의 기반공사에 착수하고 2030년 6월 첫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생산시설을 지을 땅만 확보한다고 반도체 공장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팹 4기 전체가 가동되면 필요한 전력은 약 6.3GW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초기에는 기존 변전소와 전력망을 활용하되 생산시설 확대에 맞춰 송전선로와 변전시설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용수도 하루 최대 65만t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는 웨이퍼 세정 등에 대량의 물이 사용되는 만큼 안정적인 수원 확보와 관로 구축이 팹 가동 일정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
이미 반도체 생산거점을 구축한 평택의 경험이 호남 클러스터에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택은 송전망과 용수관로, 도로 등 기반시설과 협력업체 집적, 배후 주거지가 함께 갖춰지면서 삼성전자의 후속 투자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호남 클러스터 역시 팹 건설과 기반시설, 교통·물류, 주거와 교육 등 정주 여건을 따로 추진하기보다 동시에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결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패는 부지 조성과 팹 건설 속도뿐 아니라 전력과 용수를 필요한 시점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전은옥 신임 반도체산업지원정책관은 “평택의 생산시설과 배후도시 등을 확인해 팹 가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 필요한 정책과 지원체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현장 방문 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기수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