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2030년까지 김 수출액 7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산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수출 확대 계획을 추진한다.

고품질 김 생산과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을 통해 지난해 기준 3억6천만달러 수준인 김 수출액을 5년 내 2배 가까이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수출 확대 계획은 ▲김 신품종 개발·보급으로 경쟁력 확보 ▲친환경·고품질 물김 안정적 생산 ▲가공시설 스마트화·품질혁신·유통망 구축 ▲수출기업 유치·안정성 강화·마케팅 확대 등 4대 추진 전략과 이에 따른 23개 과제로 구성됐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 4천235억원이 투입된다.

추진 전략별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김 신품종 개발과 안정적 김 종자 생산을 위해 2030년까지 신품종 4종을 개발해 김 양식 어업인에게 보급한다.

김 육상채묘 시설과 스마트 김 종자 배양시설을 확대 제공한다. 지역 맞춤형 수산종자 실용화 센터를 진도에 조성해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종자 연구와 현장 기술을 지원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 물김 수급과 미래 양식기술 선도를 위해 김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수산물 인증 직불제 지원, 신규 김 활성처리제 보급 등으로 친환경 김 양식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노후 마른김 건조기 교체, 김 세척수 공동 배출 처리시설 확충, 인공지능(AI) 기반 마른김 품질등급 판별 솔루션 개발·실증을 통해 가공시설을 현대화하고 위생·품질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제 마른김 거래소와 대규모 물류단지(FPC·FDC)를 단계적으로 조성, 대량 공급이 가능한 글로벌 공급망과 유통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케이김(K-GIM) 국제 수출단지 조성, 대규모 수출 투자기업 유치 등으로 김산업의 종합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케이김 국제박람회 개최와 프리미엄 수출 브랜드 상품 개발, 수출 특화품목 직불금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의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손영곤 수산유통가공과장은 “김 산업 육성을 위한 전남도의 핵심 과제인 국립 김산업진흥원 설립 마스터플랜 수립비 5억원이 2026년 국비 예산에 반영됐다”며 “김 수출 확대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4년 3억6천만달러 수준의 김 수출액을 2030년까지 7억달러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