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인한 매몰자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구조 당국은 마지막 매몰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광주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분께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A(60대)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후 약 30분 만에 구조됐으나, 오전 1시41분께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는 붕괴 사고 전 철근 작업을 하던 인부로 파악됐다.

아직까지 발견되지 못한 1명은 지하에서 배관 작업을 하던 50대다. 소방 등은 그를 찾기 위해 대원 62명과 구조견 2마리, 굴삭기 2대를 투입했다.

다만, 마지막 매몰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콘크리트와 철근 등 장애물이 산적해 있어 구조까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2층 옥상이 무너져 지상 콘크리트와 철근 구조물이 연달아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잔해에 매몰됐는데, 앞서 2명은 사고 당일 구조됐으나 모두 사망했다.

구조 당국은 전날 추가 붕괴 위험 등에 안정화 작업을 선행했고 이날 자정께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 등 수사 당국도 마지막 매몰자 발견 후 본격적인 원인 및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안재영·서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