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농사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18일 곡성군에 따르면 최근 지역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부분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중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기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군은 지난 9월부터 관내 읍·면 경로당 300개소 주민 3천여명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진행 중이다. <사진>

특히 쯔쯔가무시증 예방수칙을 중점 안내하며, 야외 활동이 많은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에게도 진드기 물림 예방법을 적극 홍보했다.

해당 감염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며, 풀숲이나 산책로 이용 시 긴팔·긴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농작업 시 토시 착용 ▲기피제 사용 ▲귀가 후 옷 털기·세탁 및 샤워 등이 필수적이다. 진드기에 물린 뒤 2주 이내 발열·근육통·오심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은 산림과 농경지가 많아 진드기 접촉 위험이 높은 지역”이라며 “고령층 비중이 높은 만큼 작은 증상이라도 빠르게 진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곡성=김영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