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17일 “최근 시청 소회의실에서 ‘근대 기독교 선교유적 협의회 자문단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

이번 자문단은 순천의 근대 기독교 선교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구성됐다.

자문위원은 유산 소유자와 관계자와 지역 교계 인사, 관련 분야 전문가, 주민대표 등 총 12명으로 꾸려졌다.

자문단은 앞으로 전국 8개 지자체가 함께 추진 중인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방향은 물론, 매산등 일대를 중심으로 한 근현대문화공간 조성 방향 등을 논의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져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근대 기독교 유산은 단순한 종교유적이 아니라 우리 지역 근대문화의 출발점”이라며 “자문단 출범을 계기로 학문적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결합된 실질적인 보존·활용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은 1913년 미국 남장로교 순천선교부가 세워진 이후 선교사 활동과 지역 근대화가 병행된 도시로, 매산등 일대에는 선교사 가옥, 병원, 교회 등 지역 역사를 보여주는 주요 유산이 남아 있다./순천=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