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기념물 제258호인 옥천(순창)조씨 ‘충효의 전당’ 준공식이 지난 1일 순천시 주암면 죽림리 상호정 일원에서 열렸다.

3일 옥천조씨 종가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문수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허경만 전 전남도지사, 방성룡 전 순천시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옥천조씨(대종회장 조보훈) 일가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충효의 전당’은 2021년부터 해체·단청 보수공사를 거쳐 지난달 20일 마무리 됐으며, 겸천사·겸천서원·상호정·영모재 등이 포함돼 있다.

겸천서원은 조유·조숭문·조철산 등 옥천조씨 3세를 배향한 서원으로, 조유의 아들 조숭문은 단종 복위 사건에 연루돼 아들 조철산과 함께 순절했다. 이후 정조 때 ‘충효(忠孝)’의 상징으로 복권되면서 가문의 충절과 효행을 기리기 위한 상징 공간으로 조성됐다.

조보훈 옥천조씨 대종회장은 “충효의 전당 준공을 위해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조들의 뜻과 역사를 담은 이곳이 후손 간 친목과 화합의 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겸천서원에는 순천을 관향으로 하는 단종의 충신 김종서·박중림·박팽년도 함께 배향돼 있다./순천=양홍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