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19일 “전국 최초로 한국춘란(春蘭)의 중국 수출에 성공하며 국내 화훼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화순난농업회사법인을 중심으로 화순군청, 전남도, 농림축산검역본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 기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졌다.

1차 수출 물량은 춘란 500촉으로, 오는 10월 말 중국 복건성 장주시 남정현 지역의 현지 유통업체로 선적될 예정이다.

단순한 품종 판매를 넘어 한·중 간 화훼 교류 확대와 한국 전통 난문화의 세계화를 이끌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화순군은 향후 2·3차 수출을 통해 총 1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지역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함께 국내 난 산업의 수출 기반 확충에도 의미가 크다.

화순군은 예로부터 ‘춘란의 고장’으로 불리며 전국 최고 품질의 난을 생산해왔다. 2023년부터는 난 산업화를 본격 추진하며 화훼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수출은 화순 춘란의 세계 시장 진출 신호탄이자 품질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판로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화순=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