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퇴임한 이후 다수의 시 산하기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 참여하며 회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부적절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글로벌광주방송(GGN)에서 ‘출연료 특혜 논란’에 휘말린 전례가 있어 곱지 않은 시각이 적지 않다.

3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김 전 부시장이 일부 산하기관 임추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시장은 현재 임원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관광공사·여성재단 임추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광주도시공사 사장 임추위와 광주평생교육진흥원장 임추위에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추위는 기관장을 비롯해 이사회 구성원인 이사, 감사 등 임원 후보자를 심사해 시장에게 추천하는 기관이다.

김 전 부시장의 일부 기관 임추위 참여는 강기정 시장의 추천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부시장은 지난해 글로벌광주방송 ‘김광진의 오마이광주’ 진행을 맡아 월 600만원 이상의 고액 출연료를 받아 특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김 전 부시장은 시 산하 GGN 글로벌광주방송 임추위에 들어갔다가 글로벌광주방송에서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 프로그램을 맡아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김광진 전 부시장은 광주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임추위 참여 자체가 보안사항인 데다, 비공개 서약도 했기에 활동 사항, 참여 여부 등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모든 일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은 부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