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인공지능(AI) 2단계,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3대 국가 문화시설 등 광주시 핵심 사업이 대거 반영되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2026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광주시 주요 사업 국비는 3조6천616억원 규모다.

광주의 미래 전략산업 AI·모빌리티·반도체 분야는 AI 2단계(AX 실증밸리 조성) 사업 240억원이 반영됐다.

AI 2단계 사업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 사업평가총괄위원회에서 예타 면제가 최종 확정된 데 이어, 국비 확보까지 이뤄내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총사업비 6천억원이 투입되는 AI 2단계 사업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2026년부터 5년 간 추진한다.

모빌리티·에너지 등 지역 전략산업 AX, 시민 체감형 도시·생활 혁신, AX 핵심 인프라 조성 등 3대 분야에 중점을 뒀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5년 간 4천300억원 규모로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1단계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이 밖에도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기본구상 용역 10억원, 자동차 부품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사업 2억원, AI 맞춤형 뷰티기기 고도화 글로벌화 지원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EV배터리 접합기술 실증 기반 구축 26억8천만원, 미래차 고효율 전장 핵심 부품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 2억9천만원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문화도시 분야는 광주시가 그동안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온 ‘대한민국 3대 국가 문화시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가 모두 포함됐다.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 5억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주관 건립 10억원,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1억5천만원 등이다.

이와 함께 광주 인문학 산책길 조성 1억원, 비엔날레전시관 건립 55억원,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 45억원,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조성 5억원, ACC 연계 양림권역 근대역사문화 거점벨트 조성 6억원, 충장창의문화복합공간 조성 9억원, 어린이 아트사이언스파크 건립 2억원 등이 반영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특별회계의 경우 17개 사업이 전년 대비 36억원 증액된 208억원을 확보했다.

사회 기반 조성 SOC 분야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비가 전년보다 267억원 증액된 1천665억원, 호남고속도로(동광주-광산IC) 확장사업 238억원이 확보돼 차질없이 진행된다.

마륵동 탄약고 이전 15억원, 광주권 간선급행 버스체계(BRT) 건설 7억5천만원, 도시철도 1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19억5천만원,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1천672억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 668억원 등의 예산도 포함됐다.

복지·환경 분야에서는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운영 17억4천만원, 국립 광주청소년디딤센터 건립 35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875억원,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 21억원, 다함께 돌봄센터 지원 24억5천만원이 반영됐다.

또 전남대학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 1억3천만원,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하수도 관련 사업 636억원,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51억6천만원,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조성 64억원 등이 담겼다.

/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