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이하 환복위)는 19일 “광주시는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을 위한 법적 절차에 앞서 주민 소통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환복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 “광주 소각장 건립에서 가장 중요한 최종 입지 선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2차 주민설명회도 무산됐다”며 “급기야 광주시 공무원이 부상을 당하는 불상사까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환복위는 “광주시는 주민설명회가 무산됨에 따라 공고나 온라인 설명회로 대체할 뜻을 내비쳤으나, 주민 공감이 핵심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복위는 “후보지 주민들은 공모과정에서의 위장전입 논란, 소각장으로 인한 주민 건강 영향 등을 우려하고 있다”며 “입지선정위원회의 회의록과 평가 과정을 전면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복위는 또 “현재 입지선정위원회에 후보지역 주민 2명만 포함돼 있어 해당 법률상 기준에 미달되므로 주민 대표 3명 이상이 참여하도록 재구성해야 한다”며 “공모 과정에서 불거진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복위는 “소각장 건립 과정에서 주민 참여 확대를 보장하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주민주도형 상설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협의체는 소각시설의 과학적 안전성과 환경·건강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환복위는 “시장과 부시장이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주민 안전, 교통 대책, 편익시설 확충, 소각열 활용 방안 등 실질적 지원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