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변전소 화재가 발생한 HD현대삼호가 “사고 초기, 전력공급이 전면 차단된 위기상황에서 전남지사와 관계자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입장문을 보냈다.

이날 김재을 대표이사 사장은 “메인 변전소에서 예기치 못한 화재가 발생한 절박한 순간, 전남도와 영암군, 소방서,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신속한 협조 덕분에 복구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또 “12시간 가까이 이어진 화재는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됐지만, 조업 재개와 시설 복구라는 막중한 과제를 남겨줬다”며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응원은 당사 임직원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안겨줬으며 조속한 복구와 정상화의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믿음에 보답하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조선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11시21분께 영암 대불산업단지 내 현대삼호 중앙 변전소에서 불이 나 12시간 만에 진화됐으나 전선 등 전력 계통 설비가 소실되면서 조선소 전체 전력 공급이 중단됐었다. HD현대삼호는 이날 변전소 응급 복구를 마치고 회사 야드 전체에 전원 공급을 시작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남도 또한 현대삼호를 비롯한 지역 기업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지역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현대삼호 정상 가동에 애써주신 현대삼호 임직원과 한국전력, 전남도, 영암군 공무원, 영암군 소방, 경찰 공무원, 협력업체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