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광주기독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6회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22일 전남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폐렴은 미생물 감염으로 발생하는 흔한 폐 질환이지만 기침, 가래, 오한 및 발열 등의 증상을 감기나 독감 등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면 악화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시기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으며, 감염성 질환 가운데 유일하게 10대 사망원인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환자가 적절한 진료와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4년부터 폐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전국 599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폐렴으로 입원해 3일 이상 항생제를 투여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심평원은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적합한 항생제 투여율 5개 평가지표와 ▲입원일수 ▲진료비 ▲재입원율 ▲사망률 4개 모니터링 지표를 종합적으로 살폈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광주기독병원은 평가지표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1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신생아 집중치료실 노후장비 교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등 2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해당 사업은 모자보건법에 따라 지정된 전국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중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지정된 13개 기관을 대상으로 노후 의료장비를 교체해 고위험 신생아의 치료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추진됐다.

조선대병원은 이번 지원을 통해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노후된 인공호흡기 2대를 교체할 계획이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