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편성 취지대로 위축된 소비의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로 연결되길 바란다. 특히 광주·전남지역도 ‘극한호우’ 로 인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만큼 재기의 발판이 됐으면 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접수 첫날에만 전체의 13.78%인 697만5천642명이 몰렸다. 총 1조2천722억원 규모다. 2020년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당시 약 500만명 대비 40% 이상 웃돌았다. 광주는 대상자의 14.29%인 19만8천566명에 406억원, 전남은 12.39%인 21만9천767명에 467억원에 이른다. 시도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이른 새벽부터 지역사랑상품권을 받기 위한 긴 줄이 생겼다. 둘째날도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도 한때 시스템이 마비될 정도다.

소비쿠폰은 1차와 2차로 나눠 지원한다. 광주·전남의 경우 1차에선 1인당 최소 18만원에서 최대 45만원이, 상위 소득 10%를 제외한 2차에선 각기 10만원이 추가된다. 가급적 서둘러 신청받고 최대한 빠르게 소진해야 한다. 전남도는 1개월 이내 도민의 90%에게 신속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큰 혼선이 없도록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단 한 명이라도 빠지지 않도록 사각지대가 있는지 점검했고, 노약자, 장애인 등의 편의를 위해 공무원들이 마을별로 돌아가면서 서비스하고 있다. 광주시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들은 가족 외식하고, 고기 사고, 신발 구입하고, 병원비에 보태는 등의 여러 용도를 고민하고 있다. 쿠폰은 11월까지 사용 기한이다.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실질 매출 증가로 이어져야 한다. 본격적인 소비 창출 효과는 1-2주 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당시엔 30% 안팎에 달했다.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업계는 마케팅에 한창이다. 무엇보다 이번에 폭우로 직격탄을 맞은 수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착한 소비’도 이뤄졌으면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다양한 홍보와 현장 캠페인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