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체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공공체육시설 확충과 엘리트 체육인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민선 8기 들어 웅천·돌산·소라면 죽림 국민체육센터 건립, 율촌 파크골프장 확장, 진남롤러경기장 전천후시설 설치 등 5개 공공체육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로는 가장 먼저 ‘웅천국민체육센터’가 다음 달 준공된다. 총사업비 109억원(국비 40억원 포함)이 투입됐으며,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을 갖춰 시민들이 하반기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중이다.

‘돌산 생활SOC 복합 국민체육센터’는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며, 총사업비 137억원이 투입돼 수영장, 실내체육관,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조성된다.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소라면 죽림1 도시개발지구에도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선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생활체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가대표·전문체육인의 훈련환경 개선을 위해 진남롤러경기장 트랙 개보수 및 전천후시설 설치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5년 지방체육시설 진흥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85억원(도비 25억원 포함)이 투입되며, 내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특히 파크골프 인구 증가에 맞춰 ‘율촌 파크골프장 확장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여수시와 시 체육회는 엘리트 체육인을 육성하기 위해 훈련비·운동 용품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 중이다.

여수시는 관내 24개교 14개 종목 209명의 학생 선수에게 훈련비를 지원하고, 28명의 지도자에게 지도수당을 지급했다.

또한 ‘2024년 전국동계체육대회’ 금메달리스트 강다현 선수 등 개인 출전 선수들에게도 학교 운동부와 동일한 조건으로 훈련비를 지원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시 체육회는 저소득층 재능 우수 청소년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 체육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여수시는 학교 운동부 해체로 인한 선수 감소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도원초 요트부, 무선중·여수정보고 유도부 해체 후 17명의 선수들이 (사)여수공공스포츠클럽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전남 최초 거점형 학교 스포츠클럽인 여문초 ‘여수롤러클럽’ 창단을 도왔으며, 올해는 ‘여수 중등부 유소년 축구클럽’ 창단을 추진 중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전문 체육인은 물론 시민들의 체육활동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공공체육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시민들이 불편 없이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여수공공스포츠클럽 요트·유도 선수반의 훈련 모습. <여수시 제공>

/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