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최근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나홀로 문화유산을 정비하고, 지역사회 독거노인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나홀로 문화유산이란 외따로 떨어져 있고, 관리사각 지대에 있는 미지정 문화유산을 가리킨다.

돌봄센터는 무안군 운남면 하묘리의 ‘두곡고인돌군’, 무안군 청계면 청천리의 ‘효자비’와 ‘효자각’,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의 ‘금성나씨 정려(旌閭)’를 대상으로 환경정비를 진행했다.

돌봄센터는 나홀로 문화유산 정비 외에도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병행했다. 영암군 학산면의 한 독거노인 가구에서는 무너진 돌담을 쌓고, 마당의 쓰레기와 나뭇가지를 정리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이 가구는 돌봄센터가 관리 중인 현종식가옥(시도민속문화유산) 부근에 위치해 이번 작업이 문화유산 주변 환경 개선에도 기여했다.

또한 목포천주교구교구청(근대문화유산) 인근의 한 독거노인 가구의 낡은 덱(Deck) 수리로 통행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대목수 자격증을 가진 돌봄센터 직원들은 전문성을 발휘해 안전하고 튼튼한 출입로를 마련했다.

전남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맡은 고정 업무 이외에도, 틈틈이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나홀로 문화유산 돌봄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