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올해 들어 첫 소 럼피스킨이 발생해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18일 “전날 영암 소재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방역 조치를 취하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6면

영암 럼피스킨 발생 농장은 한우 2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농장주가 피부결절(혹) 등 임상 증상을 확인해 영암군에 신고했다. 이어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의사환축 확인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2명)과 도 현장조사반(2명)을 해당 농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와 소독을 하고 감염축 선별적 살처분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영암군과 인접한 나주시·화순군·장흥군·강진군·해남군·무안군 등 6개 시·군의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소 농장, 관련 종사자와 출입 차량 등에 대해 19일 오후 10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지역 가축시장 15개소를 잠정 폐쇄하는 한편, 공동방제단 99개단과 시·군 보유 소독 차량을 총동원해 소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발생 농장 반경 5㎞를 방역지역으로 설정, 소 사육농장 336호에 대해 이동제한과 임상예찰을 했다. 현재까지 추가 의심축은 없는 상태다.

정광현 전남도 축산식품국장은 “럼피스킨이 확산되지 않도록 소 농가에서는 해충 방제와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재 전국적으로 소 럼피스킨은 7개 시·도에서 20건이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강원 7건, 경기 5건, 충북·충남·경북 각 2건, 대구·전남 각 1건이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