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17일 “관내 17개 동에서 활동 중인 7979봉사단(사진)을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원화 체계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7979봉사단원은 1천86명으로 이 중 5%가량은 전기·수도·가스 수리 등 전문 기술을 가진 이들이다.

나머지는 주로 전문 기술이 필요 없는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앞서 7979봉사단은 ‘행복한 복지 7979센터’에 각종 불편 사항이 접수되면 현장으로 출동해 민원을 해소해 왔다.

활동 대부분이 전기류 고장, 수전 교체, 이·미용 봉사 등 전문 종사자가 필요한 것들이어서 일반 주민들은 봉사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해 왔다.

이에 남구는 일반 주민에게도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관내 17개 동을 대상으로 ‘마을별 봉사데이’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봉사단원들은 기존의 민원 접수 후 출동 방식에서 자발적으로 주택가 주변 청소와 취약계층 집안 정리 및 마당 제초 작업, 계단 안전바 설치, 노후 멀티탭 교체 등의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남구 관계자는 “마을별로 봉사단원들이 자체적으로 봉사활동 수혜 대상자 선정 및 봉사 활동의 내용을 결정하다 보니까 봉사단의 활기도 샘 솟고 있고, 봉사단 운영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