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통산 12번째 우승을 향한 한국시리즈 열전에 돌입한다.

KIA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삼성-LG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7전4승제의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갖는다.

다만, 플레이오프 일정이 5차전까지 가거나 우천으로 순연될 경우 한국시리즈 1차전 날짜가 뒤로 미뤄질 수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꿈에 부푼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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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2차전과 5-7차전을 개장 10주년을 맞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게 돼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샴페인을 안방에서 터뜨릴 기회를 잡았다.

이는 정규리그 우승팀에 홈 어드밴티지를 주고자 한국시리즈 홈 편성 방식을 2-3-2에서 2-2-3으로 바꾼 2020년 1월 KBO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이다.

KIA는 21일 플레이오프(PO) 승자와 홈 구장에서 1차전을 치른 뒤 22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이후 장소를 PO 승리팀 홈 구장으로 옮겨 3·4차전을 치르고 이 때까지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으면 5차전부터 KIA 홈 구장에서 결판을 낸다.

전신인 해태(1982-2000년) 시절을 포함해 KIA는 한국시리즈에 총 11번 도전해 모두 우승한 ‘불패 신화’를 자랑한다.

1980-1990년대 명장 김응용 전 감독이 총 9차례(1983·1986-1989·1991·1993·1996-1997년) 우승을 일궈냈고, 2009년 조범현 전 감독과 2017년 김기태 전 감독이 각각 1차례씩 우승 축배를 들었다.

이제 이범호 감독이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차례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