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건희가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두번째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 아사니가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린 후 포효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FC서울와의 올시즌 세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값진 승점3을 챙겼다.

광주는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33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허율과 이건희, 아시니의 연속 골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앞서 리그에서 제주와 김천에게 연패한 광주는 ACLE 가와사키 원정 승리에 이어 이날 서울전 승리까지 공식 경기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허율과 최경록이 투톱으로 나선 광주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서울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4분 정지훈이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를 맞고 나왔다.

광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허율, 이희균, 최경록이 잇따라 슛을 시도했지만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아사니를 투입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28분 허율의 발에서 골이 터졌다. 변준수의 패스를 받은 허율이 강력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광주는 후반 31분 허율과 최경록을 빼고 이건희와 가브리엘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광주가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이건희의 추가골로 한점 더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서울이 후반 39분 린가드의 만회골로 추격해왔지만 광주는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52분 아사니가 쐐기골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한편 이날 정규 라운드를 마친 K리그1은 파이널 A그룹(1-6위), 파이널 B그룹(7-12위)으로 나뉘어 팀당 5경기씩 파이널 라운드를 더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최종 순위는 정규 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 성적을 합산한다.

10위와 11위가 각각 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리팀, K리그2 2위팀과 승강 PO를 벌이고, 최하위 12위는 다이렉트 강등된다.

서울전 승리로 잔류에 한발 더 다가선 광주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와 ACLE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