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은 24일 “오는 10월1일부터 농어촌버스 일반인 요금을 100-12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조정은 4년여 만에 시행되는 것으로, 군이 현재 적용 중인 요금은 2020년 9월1일부터 유지되고 있다.

전남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6월 도내 농어촌버스 요금 인상을 의결하고 8월1일부터 시행토록 했지만 담양군은 군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운수업체인 (유)동광담양고속과 여러 차례의 협의를 거쳐, 전남도 소비자 물가 인상 최소화 범위인 13.3% 인상률의 절반 수준으로 인상률을 결정했다.

변경된 담양군 농어촌버스 요금은 관내는 ▲일반인 1천600원(100원 인상) ▲중·고등학생 1천280원(80원 인상) ▲초등학생은 800원(50원 인상)으로 6.7% 인상됐다.

그러나 군 정책사업인 단일요금제 시행으로 일반인 1천원, 청소년 100원 버스 요금과 광주 시내버스 광역 환승할인은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

관외는 1천800원에서 1천920원으로 인상돼 10㎞ 이내 기본요금이 적용되고, 10㎞ 초과 시(군계 외) 현행 131.82원/㎞에서 138.62원/㎞로, 고속도로 구간(13.5㎞)은 74.31원/㎞에서 78.03원/㎞로 6.95% 인상된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이번 농어촌버스 요금 조정이 운수업체 경영난 해소와 처우개선으로 이어져 국민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