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AI) 집적단지 AI 기업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함께 2020년부터 추진한 ‘광주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이하 AI집적단지) 사업이 AI 산업융합 생태계 육성을 이끌며 관련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광주지역 AI 기업들은 크게 AI 집적단지 지원 기업, 광주시 유치 기업, 광주지역 토종 AI 기업 등으로 분류된다.

먼저 국내외 AI 기계 독해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던 광주시 유치 기업 ㈜투디지트는 미국 기업인 허깅페이스가 주관하는 ‘Open LLM 리더보드’ 세계대회에서 지난 3월24일부터 6월27일까지 95일간 연속 1위를 유지하며 특출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공간 정보 관련 기업인 ㈜무한정보기술은 2020년부터 AI집적단지의 지원을 받으며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출액이 2019년 29억9천300만원에서 2023년 54억4천900만원으로 182% 상승했고 광주법인까지 설립했다.

2022년 한미 뉴욕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서밋 톱(Top)3에 선정됐던 광주시 유치 기업 ㈜페르소나에이아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지피티(ChatGPT) 공동 연구 및 사업화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현재는 광주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AI 집적단지는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노디테크㈜는 ‘인공지능 치아배열 최적화 추천 솔루션’을 개발,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연매출 4천200만원에 불과했던 이 기업은 2023년 매출액이 3억3천만원으로 약 8배 가량 증가했다.

코넥시오에이치㈜는 전자상거래 관련 인공지능 서비스 ‘매모판’으로 AI 집적단지의 AI 투자펀드 10억원을 투자받았다. 2022년 매출 7천300만원에서 2023년 4억4천100만원으로 596% 상승하고, 올해 ‘2024 MWC 바르셀로나’에서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 부문 TOP 50개 기업에 선정(4YFN Awards)됐다.

광주지역 토종 인공지능 기업들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광주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2023년 AI 집적단지의 상용화 지원을 받았던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LiDAR) 센서와 관련 솔루션으로 현재까지 537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6월25일 코스닥에 상장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인디제이는 AI와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펠레메드는 AI 기반 고효율 신약 개발 플랫폼 ‘AHEDD’를 사업화하며 12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 AI 산업융합 생태계에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