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30 실행계획서가 26일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광주·전남 예비지정 대학들이 지자체와 함께 최종 본지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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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광주·전남지역 대학 등에 따르면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의 광역지자체가 해당 대학과 지역 산업체 등이 함께 마련한 혁신기획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26일 교육부에 제출한다.

현재 광주지역에는 전남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를 포함한 대구·대전보건대 연합 등 2곳이, 전남지역에서는 국립목포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 등 2곳이 예비지정돼 있다. 지난해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돼 올해 자격을 유지하며 재도전에 나선 전남대학교는 광주-전남을 잇는 초광역 메가캠퍼스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융복합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CNU 글로컬대학’ 혁신 모델을 제안해 지속가능성 확보 실행 방안을 마련 중이다.

광주시는 문화경제부시장이 단장을 맡아 ‘글로컬대학 본지정 추진단’을 구성하고 전남대와 광주보건대,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광주보건대학교는 대구·대전보건대와 함께 보건의료산업 인력 양성 학과 중심 대학 간 구조조정을 통해 ‘한달빛 글로컬 보건연합대학’ 모델로 보건의료분야 아시아 최고 전문대학 도약을 위한 방안을 실행계획서에 담고 있다. 보건대 연합은 대구시가 대표로 실행계획서를 제출한다.

보건대연합은 동·서·남 지역을 넘어 초광역으로 연합한 유일한 곳이어서 기존 혁신기획서를 구체화한 실행계획서만 제출하면 최종 본지정 문턱은 무난히 넘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남지역에서 예비지정된 동신대 사립연합의 경우 이주희 동신대 총장이 혁신기획서 작성 초기 단계부터 진두지휘하면서 실행계획서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신대 연합은 전남도를 비롯해 나주시, 장흥군, 영암군, 무안군, 영광군, 신안군 등 6개 전남 지자체와 함께 지역 공공형 UCC-I·N·G 캠퍼스 구축을 위한 각종 협약을 체결하면서 실행계획서의 추진력을 높이고 있다.

국립목포대학교는 ‘글로벌 해양특성화 대학’ 실현을 위해 세계 유일의 친환경 분야 연구센터 기반 무탄소 선박·그린 해양에너지 산업 혁신을 선도하며 전남도립대학교와 통합을 추진하는 방안까지 실행계획서에 담았다.

목포대는 최근 전남도립대학교와 통합을 위해 통합추진위원회를 열고 통합 추진 기본계획을 심의한 뒤 현재 의견을 수렴 중이며 조만간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직접 ‘글로컬대학30 본지정 대응 대학협력TF’ 회의를 주재하며 양 대학이 최종 본지정될 수 있도록 지역 산업 연계 방안을 논의하며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돌파구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각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 등 존폐 위기에서 지역과 상생·발전하기 위해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대학 자체 혁신을 기반으로 지역 특화산업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실행계획서의 추진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위해 오는 8월 중순 대면평가를 실시한 뒤 9월 초께 10개 대학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