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에 태어난 아기가 지난 4월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출생아수는 469명으로 지난 4월(467명)과 비교하면 2명, 전남은 658명으로 전달(640명)에 비해 18명이 각각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광주·전남보다 전국에서 더 큰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5월 태어난 아기가 1년 전보다 514명 늘었고, 지난 4월(521명)에 이어 2개월째 증가 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두 달 연속 상승 한 것은 2015년 10-11월 이후 처음이다.

5월 출생아 수는 2004년 3만명대에 진입했다가 2018년 2만명대로 떨어진 뒤 작년 5월 처음으로 2만명을 하회 한 바 있다.

다만 4-5월 반짝 증가에도 올해 1-3월 감소세를 기록한 탓에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여전히 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5월 광주·전남 사망자 수는 2천383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 모두 여전히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1천255명이(광주252·전남1천3명) 자연감소했다.

더불어 혼인 건수도 지난 2022년부터 점차 늘어나고 있어 출산율 증가가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결혼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결혼 건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광주의 5월 혼인 건수는 512건으로 작년 동월 457건 보다 12% 늘어났고, 전남 역시 같은 기간 536건에서 656건으로 22% 증가했다.

전국 혼인 건수도 계속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1만1천83건에서 지난해 1만1천326건으로 243건 늘어났다.

결혼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작년보다 늘면서 올해 1월(2만8건) 이후 3개월 만에 처음 2만 건대를 회복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바닥을 찍었는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하나 2022년 8월 이후 늘어난 혼인 건수가 올해 하반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