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적십자 가치인 ‘인도주의 운동’을 확대, 발전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재홍(영무건설 대표이사·사진) 제32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장이 2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임기는 3년이다.

박 신임 회장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매곡동 대한적십지사 광주전남지사 앙리뒤낭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투명하고 신뢰받는 적십자사’를 강조했다.

취임식에는 허정 전임 회장과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32대 회장 선임증을 수여받은 박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19년의 역사 속에서 인류 보편의 인도주의 가치를 지키고 실천해 온 대한민국의 가장 대표적인 인도주의 사업기관”이라며 “회장으로서 지역의 인도주의 운동을 발전·확대시키고 가치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박 회장은 ▲재난·긴급구호 활동 강화 ▲회원 참여 확대 및 프로그램 개발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등을 꼽았다.

박 신임 회장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재난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피해를 겪는다”며 “대한적십자사는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긴급구호 활동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인도주의 지원을 통해 피해자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회복을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대한적십자사의 핵심적 가치인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에 회원들의 참여를 촉진함으로써 그들의 열정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활동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의 중요함과 지속적인 개선 의지도 피력했다.

박 신임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주의 활동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확보해 적십자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주전남지사가 시·도민들과 함께 적십자운동에 대한 공감과 참여를 통해 ‘나눔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 발맞춰 나아가자”고 힘줘 말했다.

한편 박 신임 회장은 지난 2017년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018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부회장직을 수행했다. 2021년엔 적십자 회원 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여 받았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