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또다시 제압하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KIA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1위 KIA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LG와의 승차를 6게임으로 벌렸다. 삼성은 3위로 내려앉았다.

우천으로 취소된 16일 경기를 제외하고, 삼성과의 주중 2연전을 모두 승리한 KIA는 3연승과 더불어 삼성전 5연승을 내달렸다.

타선에서 장단 16안타가 터진 가운데, 변우혁이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서건창과 최원준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KIA 선발투수 알드레드는 3이닝 3피안타(1홈런) 4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우천 중단때 마운드를 내려왔다. 대신 불펜이 릴레이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준영과 이형범, 곽도규, 임기영, 김승현, 김사윤에 이르는 불펜진은 단 1실점만 허용하며 삼성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경기 초반 양팀은 상대 마운드를 두들기며 팽팽한 타격전을 펼쳤다.

KIA는 2회 변우혁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선취득점했다. 하지만 3회초 삼성 이재현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고 역전당했다.

곧바로 3회말 최원준의 동점 솔로포가 터졌고, 이후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1시간 넘게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가 재개되면서 KIA 타선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4회 1사 2루 상황에서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서건창의 볼넷과 최원준의 1타점 안타를 추가해 2점을 다시 앞서나갔다.

기세를 올린 KIA는 5회에도 대거 4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의 우전 안타, 김선빈의 중견 안타 후 상대 중견수 3루수 송구 실책을 틈타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았다.

이어 변우혁의 안타,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 박찬호의 희생번트,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를 엮어 스코어를 순식간에 9-3으로 벌렸다.

결국 KIA는 7회 김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점을 더 보태며, 8회 한점을 만회한 삼성을 10-4로 물리쳤다.

위닝시리즈를 챙긴 KIA는 오는 19일부터 대전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KIA 선발투수는 김도현, 한화는 문동주가 마운드에 오른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