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광주 남구가 ‘아동의 꿈을 이루는 도시’ 조성을 본격화한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김병내 남구청장과 남구의회 의원,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관계자, 아동구정참여단 등 100여명이 참석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받은 인증서 및 현판 전달식을 갖고 선정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앞서 남구는 지난 2021년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 아이들의 생존권과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4대 기본 권리가 보장되는 도시 조성에 힘써왔다.

특히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비롯해 13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 지난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아동권리 옴부즈 퍼슨을 구성해 아이들의 권리 침해 예방에 노력했으며 아동구정참여단과 함께 정책 개발 및 홍보 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남구는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 시작 3년 만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 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실현하면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환경 토대를 마련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남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아동의 꿈을 이루는 도시’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구는 ▲놀이·문화 ▲참여·존중 ▲안전·보호 ▲보건·복지 ▲교육환경 ▲가정생활 등 아동 친화 6대 영역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으로, 아이들의 권리 실현과 함께 삶의 질을 높여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대책까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아동 친화적 환경을 갖춘 도시가 됐다”면서 “아이들의 목소리를 행정에 적극 반영해 아동정책에도 일대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