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부영주택과 1만원 임대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극적 합의를 이끌어내 오는 9월 초로 입주시기를 확정했다.

화순군은 2일 “지난달 30일 화순군 청년 및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당첨자 입주를 위해 ㈜부영주택과 리모델링 관련 극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 최종 입주대상자 명단 공고’에 따르면 입주자 계약 및 입주 절차 관련 안내는 5월31일까지 ‘개별 안내’ 한다고 명시돼 이에 화순군은 문자를 통해 입주 시기를 7월 중순 이후로 안내한 바 있다.

사전 안내문자 발송 이후 인건비 및 원자재 비용 상승 등 건설 경기 침체로 ㈜부영주택 측이 리모델링에 부담을 느껴 입주 시기가 미뤄지자, 화순군은 지난달 28일 입주 시기를 9월 이후로 부득이하게 연기됨을 안내했다.

당초 예정된 일정에 입주를 준비하던 입주자간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지난달 30일 ㈜부영주택에서 리모델링을 시행하기로 최종 확정, 7월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해 완료되는 즉시, 당첨자들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화순군 관계자는 “애초 계획대로 7월3일부터 9일까지 만원 임대주택 계약 체결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기존 전세 계약 종료로 입주가 긴급한 당첨자 파악에 나설 예정임을 지난달 30일 재안내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영주택의 통 큰 결단과 올해도 전체 리모델링 결정을 해준 이중근 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협의가 지연된 만큼 입주 청년들에게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입주가 시급한 청년에게는 리모델링 시기와 관련 협의를 거쳐 주거(입주)와 리모델링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전했다./화순=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