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오는 7월 32개 사업에 총 788억원 규모의 민생자금을 긴급 투입한다.

전남도는 25일 “서민경제를 살리는 민생 안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 ‘내게 힘이되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예비비 등 788억원을 7월 중 투입한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618억원 ▲농수축산 분야 지원 54억원(한우농가 사료비 인상 차액 지원 25억원 ▲취약계층 지원 28억원이다.

전남도는 중소기업 특별 경영안정자금 확대에 500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정책자금 상환 기간을 1년 연장하고 이자 차액도 일부 지원, 실제 부담률을 최저 1%대로 낮출 계획이다. 또한 사료 가격 상승과 소 가격 폭락으로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30두 이하 한우농가에 도비 25억원(예비비), 시·군비 37억5천만원을 투입해 배합사료 가격 상승분의 50%를 지원한다.

고유가와 선원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19억원(예비비)을 투입, 금어기 준수 기간 한 달 치의 어선·어선원 보험료 자부담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업 재해와 연료비 급등의 여파로 고통받는 농어업인들을 위해 농어업정책자금 상환 기간 연장을 정부에 강력 건의하고,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는 총 6억5천만 원을 투입해 호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난은 물론, 농어업인, 서민의 생활난도 커지고 있다”며 “쌀값 하락과 전기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추가적인 맞춤형 민생 대책을 적기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