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육가족들이 전남도교육청의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폐교위기 극복’과 ‘교육격차 해소’ 등을 꼽았다.

24일 전남교육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민선 4기 후반기 주요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교육현장의 의견 수렴을 위해 도민과 학부모 여론조사 및 교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 전남 지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교육 과제로는 도민·학부모(31.4%), 교직원(44.4%) 모두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폐교 위기 극복’을 1순위로, ‘교육 격차 해소’를 2순위(도민·학부모 28.5%·교직원 21.5%)로 들어 2022년 여론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두 가지를 중요 교육 과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글로컬 교육에 대해 도민과 학부모의 59.2%, 교직원의 62.4%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교육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교직원 67.2%, 도민과 학부모 47.1%로 교육 현장에서 정책 이행을 직접 경험하는 교직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해 가장 잘하고 있는 1순위 정책으로는 도민·학부모 19.4%, 교직원 30.6%가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를 꼽았으나, 2순위 응답은 도민·학부모 16.3%가 진로 지원을, 교직원 25.2%는 공부하는 학교를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작은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도민과 학부모는 ‘전교생 10명 이하 초소형 학교 통합 운영 방안 마련’(28.4%)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교직원은 ‘작은 학교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38.1%)을 1순위로 꼽았다.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 효과에 대해서는 도민과 학부모는 긍정(41.6%)과 부정(39.8%) 응답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교직원(긍정 49.7%·부정 37.3%)은 긍정 평가가 더 우세했다.

고윤혁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은 “지속 가능한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해 교육 주체들이 자긍심과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고, 전남교육이 나아가고자 하는 비전과 방향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과 학부모 1천명 등 총 2천명을 대상으로 5월9-19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2%p다. 교직원 설문조사는 정책기획과 주관으로 전남도교육청 소속 교직원을 대상으로 5월9-17일 온라인으로 실시해 총 1천445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6%p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