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지역 최초 람사르습지인 평두메습지와 연계해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발판이 될 무등산국립공원 탐방기반시설 조성에 나섰다.

2일 북구에 따르면 2027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무등산국립공원 탐방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의 골자는 ▲화암야영장 ▲숲체험인프라 ▲청풍주차장 조성으로 각각 160억원·88억원·22억원이 투입된다.

화암동 288번지 일원에 조성될 화암야영장에는 야영지 42동과 체험시설(어린이놀이터·산책로·숲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숲체험인프라는 무등산 저지대인 북구 청풍동 255-2번지 일원을 5구간(▲4수원지-석곡천 ▲석곡천-청풍쉼터 ▲청풍쉼터-화암마을 ▲화암마을-화암야영장 ▲4수원지-청풍주차장)으로 나눠 4.4㎞에 달하는 데크로드와 함께 전망대 6개소를 설치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각 구간에 들어설 인프라 시설의 형태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숲 어드벤처, 나무체험길, 그물체험장, 트리하우스 및 숲슬라이드 등 ‘체험형’ 시설이 검토되고 있다.

새롭게 시설들이 조성되면 방문객의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구는 화암동 391번지 일원에 1만443㎡(15필지 예정) 규모의 ‘청풍 주차장’도 조성 중이다.

각 탐방기반시설은 광주 최초 람사르습지인 평두메습지와 지리적 접근성도 높아 북구는 무등산국립공원 일대 관광 활성화와 함께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가능할 거라 기대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무등산국립공원이 갖는 자연적 가치를 지키면서 관광 활성화가 가능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는 오는 8일 오전 9시40분부터 정오까지 무등산 원효광장에서 ‘평두메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기념행사’를 연다.

각종 체험부스 및 기념등반, 숲속 전시회가 펼쳐질 이번 행사에는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안재영 기자